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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앞으로 다가가기 위한 준비

LEE MIN YOUNG 2005. 7. 15. 03:41





그대 앞으로 다가가기 위한 준비


이민영李旻影

밤은 침묵해야한다
깨어있는 자를 감싸는 어둠의 자비
부르는 이름 목이 메인다,
밤은 홀로 있을때 울어야 한다
상념 속 정적 깨우는 우愚가 될 수 있으므로

크리스마스 캐롤이 유독 가리봉동에서는 들리지 않고
푯대로 솟아 깃발처럼 펄럭이는 곳
자선 남비 속 의연해진 미소도 이곳에 오면 고개 숙이는 俗家의 곳
소주잔 기울어 어포魚胞에 둘러 친 부부 맞술
반주에 떨고 가고
매캐한 연탄 아우성이 담다람쥐처럼 송판대기를 붙잡고 놓지 않는다
옥탑방 아래 그대의 음탕한 환락이 시詩로 묻혀 지고
山 경같은 진리가 숨 고르며 죽어가는 곳

그대 온기 아니면 이 엄동 녹일 수 없는
그대 사랑만이 이밤 안아 줄 수 있는
달 가득한 홍 빛에
혼자이노라 외치는 가로등에
걷는 걸음만큼 멀어지는 가로 수에
붙어있는 텃집
텅 빈 침실
찬 김으로 스스로를 겹싸는 세월, 인형에,

비탈진 오르막길에 할머니쉼터 여느 교회였고
할머니는 할머니가 아닌 엄마였고
십자 상이 우러러 본 숭고의 공간
채워지는 이야기였고,
홀로 행복하고자 할 때
울 엄마
성상聖像 안에서 손모아 기도하였고
자맥질로 달아 오는 가슴애피
다스리며 엄숙하였고

그대 앞으로 다가가기 위해 새벽은
봉창처럼 떨었었고
(2003.12.26)(출처-시사랑사람들)



...............!


 

 

가슴을 타고 흐르는 바이올린이 들려주는 悲의 선율,

그리고 어느 詩人의 굵은 눈물 방울
이제 서원이 되어버린 가리봉동의 노래가
북구의 서정과 슬픔이 느껴지는
듀오 Ten Strings 의 앨범 속에 파고들고 있다
벨기에 미모의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아리안느와
폴란드의 작곡가 겸 클래식 기타 연주자

프랑코브스키가 결성한 뉴 에이지 연주


제 2의 Secret garden 이라고 불리울 만큼
큰 각광을 받고 있는 뉴에이지 듀오
여성 바이올리니스트와 유명한 작곡가의 환상적인 앙상블
모든 음악의 작곡 편곡을 맡고 있는
Jarek Frankowski 이 연주하는 기타 6줄과
Ariane Plumerel 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4줄을.. 시인 이민영의 모태에서 온-새해를 준비하는 서원에서 듣는다

시인의 간절한 소망, 님에 매달려야 하는 사람(人)의 소리..

悲에 담긴 영혼.....!


詩 이민영.이삭 박지영(전북)構成


옮김




 

 
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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