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할때, 글과 글

[스크랩] 아름다운 나의 님에게-이민영

LEE MIN YOUNG 2005. 9. 15. 00:04



아름다운 나의 님에게/이민영

아름다운 나의 님에게 나는 쓸 수 있는 어휘의 전부를 만져서 물감을 드려서 그림을 덧붙여 사랑을 전하고 싶다 모든 것 들이 노래하고 춤이 되는 生의 일순과 生의 전부를 전하고 싶다 그냥 가장자리 켠에서 님의 맥박과 숨소리와 미소라도 들을 수 있으면 행복한 나는 그대의 노예 나는 덧없는 樂園의 이름자 아래 수문장으로 나는 곧 그대였을거라 생각할만큼 내 밤과 그대의 밤은 칠백리 먼 산을 돌고 돌아 나를 넘어 들을 넘어 긴 날인데도 둘이는 같이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봄이 봄으로 웃으며 이야기한 것은 봄의 아들과 딸들이 서로 웃고 빠곰거리고 눈상가로 흘긴 미소로 인사한 것처럼 다가 온 사랑이라고 이야기하고싶다 이름으로 명명된 행복한 밤이여 꽃처럼 숨을 쉬다가 잎의 이슬 위 순결로 그대의 여울이 되는 꿈의 나래여 숨과 밀어가 속삭이는 그곳은 꿈 그곳은 품에 안고 안기고도 싶으니 둘은 해질녘 샛강가 이야기가 되어 갈 부석이 되고 싶다. 이민영 李旻影 2128-2005.04.15
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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