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사랑은 사랑하는 님을 사랑하는 것-이민영

LEE MIN YOUNG 2006. 2. 17. 23:48






 
사랑은 사랑하는 님을 사랑하는 것-이민영


  

사랑하는 것 사랑하는 님을 사랑하는 것은 거울 앞에서 그대를 그려보는 황홀한 일상이다 주시려는 사랑을 담는 것은 그대는 거울 난 그대 거울로 보는 얼굴 공경으로 받아 들이는 사랑이므로 더욱 소중하다 빈 산촌 어느날 홀로 길을 가면서도 문득 사랑과 함께 걷는 길이라면 외롭지 않다 약속 시간에 나타날 수 없는 그대 기다림 이여 어느틈인가 얼음서리 깔린 벤취 앞 홀겹 옷차림 추워지도록 기다렸노라는 외침은 추위를 느끼는 순명이 아닌 그대 사랑으로 이 아픈 엄동을 녹이라는 것이다. 한나절 소나기로 붓는 비바람에 세상 비를 다 맞고도 추수秋穗를 향해 걷는 것은 공경하여 귀히 여기는 마음 방울에 적셔 그대 사랑 알기 위함이다 시든 노구여, 꺼뜨리지 말고 타올라 平安하라는 것이다. (이민영李旻影시목록20021213)






(음악:천주교 섭리수녀회 한아가다수녀님의 메일에서 빌렸습니다.感謝합니다)
(사진:전남여고사이회42cafe.daum.net/chonnam42 카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