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봄의 소녀에게-李旻影(편집-윤효갑)

LEE MIN YOUNG 2006. 3. 14. 12:56




    봄의 소녀에게-이민영李旻影 봄이 만개한 날은 하늘도 봄입니다. 물대가 산으로 올라 수풀이 되고 초록 빛 아침 이슬이 안개 군무로 깔리면 속삭임같은 춤이 햇살의 결을 받아 하루를 열어가는 소녀의 날입니다 서울 외곽을 지나 山城에 이르면 계곡이 봄으로 흐르고 노래가 흘러 찻집에 이르고 뒷덜미까지 부끄러움을 감춘 울림 봄이 山노래 모습이 된 울림 숲에서 님을 뵙니다 연두색 곱단해진 소녀 얼굴 홍조 만큼이나 빛이 미소로 하늘에 가득한 파랑 부르는 숫자만큼 소녀의 눈이 다가옵니다 싹으로 돋아 지평의 능선에 있고 능선 위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둔덕에 소년과 소녀의 이름자를 새겨둡니다 봄이 된 소녀는 소년에게 이야기 합니다, 눈 망울마다 소녀가 오실 때 소녀 가슴에 이름은 꽃 반지라고 소년의 가슴에 소녀는 나비라고 파랗게 솟아오르는 이 봄 오늘이 내내 추억이 되도록 소년은 다가가 소녀의 볼을 어루만지며 풀꽃 반지를 끼워 주고 이름자를 새겨둡니다 소년의 소녀는 소년의 연인이 되기위해 봄 속에 있습니다.
      後記 봄이 내 소녀이기를 소망하는 먼 잔등 풀잎들,살랑거리는 바람 결마다 미소가 넘치는 날들입니다... 파란 것들은 戀人이 됩니다.. 소녀는 소년의 소녀가 됩니다 지워지지 않을 추억이 되려는 오늘이 수 없이 지나 갑니다...내일도 내일도 오늘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少女의 少年이였으면 좋겠습니다 ..2004.4.15일 광주산성.over the hill 산장카페에서.이민영.
      編輯(그림과 사진,송파의 윤효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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