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보고싶다(1)--이민영

LEE MIN YOUNG 2006. 4. 6. 11:00


      보고 싶다(1)-이민영(李旻影) 골 골마다 붉은 물을 푼 하늘이 江으로 내리고 江가에는 별빛山村이 오밀조밀 망향을 피워대는 시간의 계곡 삶은 밀려드는 얼굴들로 그의 탈이 되어 준 달의 얼과 별의 울과 山의 포옹 안에서 숨을 쉰다 들의 젖가슴 마다 어머니소리가 피워낸 그리움 휘청대는 밭,담구어 논 여울에는 작은 결들 가슴의 눈과 그대 얼굴로 눈을 뜰수가 없다 밤이 어둡지도 않다 잠도 오지 않는다 밤이 헤맨다 *출처(旻影詩목록집-1981.보고싶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