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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그대 이야기가 되고 싶다
(이민영)
그대 속에 내가 있고 싶다
그래서 내내 그대 이야기가 되고 싶다
그대 마음을 그려서
내 손으로 잡을 수 있다면
내 호주머니에 그대를 넣고
그대 가시는 길마다
나는 그대 말동무 되고
그대 주무시는 날 밤마다
그대 팔벼개 되고
그대 힘들어하는것 그대 아프는 것
가까이서 도와 살펴주고 얼굴보고 숨쉬는 것 보고
이제 그대 마음 훨 훨 새가 되고
내가 둥지되어 안을 수 있다면
둥지가 된 나는
이름 하얀 빛 실바다 같기도 하고
널띠 너른 물결고른 강 같기도 하여
나의 새 그리고 둥지를 지키고
피우는 꽃. 새벽 서기瑞氣도 담아 님이라 할거니
곁에 머무는 그대이고 싶다
나는 그대의 지지 않는 꽃
그대 꽃의 전설이 되어
내내 그대의 이야기가 되고 싶다
이제는
*그림-全女高42回 카페 조성자님
(李旻影散文錄200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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