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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사랑
이민영李旻影
모닝 커피에 그대-詩를 마신다
-아침 입술에 아침을 피우고
-대신 챙겨 준 칠월 노래에
-마음이 하얀 두둥실 구름 타고
-향내 흐르는 언어-오가는 길,면벽의 창
-평원이 달려 행복에 이르는
-저 아득함으로 손짖하는
-그대의 포즈를
진솔하여라-쉬임없이 기도하는
꽃의 내림-천泉
그 아련함에 나도 잠들고
그대의 詩에
나의 이름 달구어져
홍당무 되어
님의 이름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 하느니
밤이
밤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그리움을 기다리는 시간
날이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그대 등 뒤로 다가가 껴안은 포옹
격정의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
그래서 그대는 꽃이 되고
눈은 정열의 빛
깊숙한 곳-추(椎)로 내린 육중한 血의 용광로- 가슴은
하늘에 있으니
나의 칠월은 온통
그대 이름으로 행복하여라
이민영[200206출처 시와사랑]
L.Rosenman/East of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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