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오면- 도종환 / 이민영 시인- 유월이 오면 이민영의 유월이 오면 유월이 오면, 봄숲에서 자고간 님의 체취를 찾아 글을 드립니다 재워두었던 푸른 들과 친구가 되준 이파리 위에 꽃을 피우고 동산 싸리밭, 잔별처럼 반짝이는 사연이 이슬로 내리던 눈물을 보고서야 시를 써야했기 때문입니다. 봄날부터 연인인 듯 여름은 오고 연.. 글과 덧상 2012.06.06
[스크랩] 여름밤 / 이민영 여름밤 고독이 나를 사랑하게 하는 것은 더 깊은 고독도 있어 떠나지 못하는 님의 침묵 때문입니다. 말없는 응시 속에 빗금치는 물줄기 위로 하늘이 보입디다 잔잔한 바람과 함께 흔들리우자는 혼자만의 연상이었겠지요, 날 밝으면 먼데 산울림처럼 조용하여질 내면에서 용트림이 울면 그것은 창가로.. 글과 덧상 2011.07.14
누가 울고 간다 / 이민영李旻影 누가 울고 간다-이민영李旻影 적막을 머금은 새벽녘 뭍에는, 향연을 들이려는 慈宮으로부터 넋의 소리 그것은 결의 입맞춤 빛으로 남는다 이젠 집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여인의 옷고름 위로 맹세가 울고 있고 주름진 안개는 독경을 흘리며 바라기가 된다 넋의 느린 주행은 정거장마다 밤의 이야기를 .. 글과 덧상 2011.03.07
누가 울고 간다 / 이민영 누가 울고 간다 / 이민영 잠을 자지 못했다. 모두가 일어섰다. 적막이 기립한 새벽 뭍에는 향연을 들이려는 자궁(慈宮)으로부터 넋의 소리 그것은 허공으로 착지한 부양의 기도 시간, 빛으로 남는다. 정지할 수 없는 충동이 충동 끼리 부딛힐 때 나를 버리고 떠나는 침묵의 시위에는 이정 속의 그 분이 .. 글과 덧상 2010.01.01
겨울에는 더욱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 / 이민영 겨울에는 더욱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 이민영李旻影 겨울이 햇살에게 그림자처럼 겸손해 할 때 바라다 보시면 보여드리기 여러운 소년이라 침묵은 소망의 부끄러움이라는 듯 잠을 자지못한 그리움이 송이송이 내리면 더욱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 두고온 풀씨까지 사랑의 오후를 안고있다 기억의 채찍.. 글과 덧상 2009.11.24
가장 아름다운 사랑시, 아가 / 유은선(강권순.강호중) 이민영 시인의 추천--가장 아름다운 사랑시, 아가 / 유은선(강권순.강호중)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세상이 얼마나 밝은지를 두고두고 다 보아도 모자랄 만큼 드넓은 이 세상을 고이 잠든 네 머리맡 고운 별을 따다 주마 예쁜 꿈을 꾸라고 샛별을 따다 주마. 아가야 너는 알고 있니 햇살이 얼마나 밝은지.. 광이 십운공장흥 사복시정 익제 2009.06.27
우리 둘이 --이민영 



 우리 둘이--이민영 우리 둘은 우리가 되기 위해 세상 눈 뜨기 전부터 손을 잡았다 아침의 이름이 햇살로 돋고 밤의 이름이 별의 눈으로 뜰 때, 우리 둘은 우리가 되기 위해 하나같이 생각으로 기루어 본 것은 이슬 알갱이 같이 맑은 사랑 드리어 본.. 글과 덧상 2009.02.02
현충일 / 이민영 현충일 (임이 남기신 얼을 기리며)--이민영 부르시기에 달려가니 임처럼 임이 되셨습니다 손짓하기에 달려가니 배달 임이 되셔서 한 할아버지 되셔서 드리워진 지킴 속 타들어간 열정으로 얼로 맑아진 말씀으로 하늘과 땅에 임의 빛입니다 세월이란 날마다 바람 안 임인지라 나라도 들녘의 강가에 온 .. 글과 덧상 2008.06.06
가을의 노래 / 이민영 (그림출처. 그린스테이지 님 브로그/우리는) Anna German/Osennyaya pesnya (가을의 노래) 가을의 노래--이민영 내 마음이 둥둥 떠다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찰삭 가라앉았던 여름의 회포가 뜨거워진다 욱질하며 일렁인다 가슴 구석 저미며 밀려 올리는 듯 울대 울먹이듯 소리친 것은 무엇일까 길을 거닐다가 .. 글과 덧상 200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