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 윤귀림 幸福한 思郞 | 조회 0 |추천 0 |2010.12.06. 00:24 http://cafe.daum.net/musicgarden/5kT6/6772 틈새 윤귀림 빈 우체통에 편지 한통이 날아왔다 철없는 시를 염려하는 철인의 지혜 날개가 없어 날지 못하는 가을 나도 너처럼 잠시 흔들렸다 침묵으로 꽃피울 수 있다면 어디든 섞이는 재로 오늘, 죽어도 좋다 벌판에 흩날리..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12.06
사랑이라는 것은 너에게 아픔만주고,..암연 / 고한우 (旻影이 추천하는 좋은 음유시-119) 암연-고한우 작시/노래는 광화문연가 내겐 너무나 슬픈 이별을 말할때 그대 아니슬픈듯 웃음을 보이다 정작 내가 일어나 집으로 가려 할때는 그땐 꼭잡은 손을 놓지 않았어 울음을 참으려고 하늘만 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내품에 안겨와 마주..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11.04
깊은 방 / 정복여 깊은 방 정복여 내가 세들어 사는 이 곳에 아주 오래된 연못하나 있었다 계약서에는 없던 무수한 물방울들이 처음 발을 들여놓자 사각의 방 모서리를 허물며 둥글게 안으로 흘러들었다 내 호흡의 울림으로 연못은 여러 개의 둥근 원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둥글게 흔들린 물방울들이 놀라 서로의 몸을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10.05
우산 속으로 비 소리는 내린다 --함민복 [이민영의 추천시] 우산 속으로 비 소리는 내린다 --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건 내가 아닌 나의..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6.30
산-정희성 산--정희성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 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 출처 : 정희성 시집 『돌아다보면 문득 』(창비, 2008) 육중하거나 장엄하거나 그러거나 그렇지 않거나 든든한 버팀목, 신뢰, 가림막,흔들리지 않는 침묵.......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