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노무현 시인님의 샘물 한바가지를 읽고--이민영

LEE MIN YOUNG 2007. 2. 28. 22:46

 

샘물 한 바가지 --노무현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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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피에서 제공한 노무현 대통령님의 단상 시입니다.

국정을 돌보느라 바쁘면서도 뒷간에 흐르는 샘물을 보며

마셔보며

진한 애정과 스스로의 修心을 열어 갑니다.

맑고 그윽한 향취가

물의 根源과 작자의 根源이 만나 저근한 心低에서 合은 動力이 됩니다.

적요의 심상 한가운데서 둘은 만났습니다

우리들 삶이 때론 흔들리는 地上의 무릇 들과 같을진 데

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삶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사랑하여 다가오는, 물을 보듬아 주는,  흙의 기원, 이는 만년을 내려온 진리입니다.

흙과 물이 닮는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닮아 간다는, 지극한 단순의 詩입니다.

길게 길게 지나오면서 흘러져서 잠잠하였고 순해지면서 맑아진 명경의 모습,

물입니다. 보듬자는 것, 아름다운 행간의 그대입니다.

爲世의 심사에서 바라보는 仙人의 관조를 읽습니다.

 

李旻影(시인.미디어다음 시사랑사람들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