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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시-공경(恭敬)
이민영李旻影
지금은 뵈올 수는 없지만
뵙는 날 온다면 바라만 보겠습니다
저는 그리워서
님은 사랑 하셔서
헹여 뵙기를 청하여 뵙는다면
얼굴만 뵈옵는 것도 幸福
서울가실 차 시간 다 되었노라 그렇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잡은 손목 놓지 않으시고
등 쓰다듬어 주시면 그 크신 사랑 주체할 수 없어서
입니다.
눈물로 흐르는 제生의 세월江-그대행복샘 요람에
잠자는 평화로움은 황송하여서
입니다
뵈옵드라도
안으로 숨기고-부끄러움같은 속내의 그리움
말씀으로 쉬이 말고 간직하고 고히 여기겠습니다
가슴에 담아 날을 새기는 가슴 별
그렇게 있겠습니다
지나쳐서 보내진 세월
허물이 벗겨진 탄생으로 숭고한 지향
꺼치고 싶지않는 봄 날 같은 믿음 때문입니다
새롭디 새론 사랑하신다는 말씀에
돌아올 길 잊고 갈 길 잊어서 제 안과
님의 품에서 함께 숨 쉬는 순명의 소망함
기뻐서 흘린 눈물로
이 生내내 아파해야 함으로
뵈옵더라도 입은 다물고 마음으로 웃겠습니다
우러러만 보아도
가슴 숨의 팽매질이여
눈 빛 하나에서도
열정으로 흘리신 눈물
혈관 안에서 피가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이 부끄러워지는 겨울에
이 겨울에
칠흑같은 구도의 어둠이었으나 이미 제 안은 사랑
켜켜히 밤새도록 가슴에 새겨진 촉등의 가르킴
生의 이름으로도 높게 빛나는 얼굴
뵈올 때까지
님만 생각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된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할 때
공경은 사랑의 성실이다
그대와 내가 하나 되는 생의 여로에 어깨를 마주하는 연민의 찬가
파란 하늘에 새겨 별처럼 반짝이는 그리움의 약속이다-旻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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