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에 대한 詩--이민영
풍파라도 있었다면 질곡도 진하여
파랑처럼 넘실될텐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요
감추어 둔 것은 은유가 지닌
매혹이라고 했는데
숨길 수가 없어 드러낸 입술, 키스는
언제 할 것인지
누구도 성가시게 한 적 없는 그대의
빈 호주머니여
우리는 언제 내 무거운 장막에게
스스로 대적할 것인가.
'글과 덧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에는 더욱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 (0) | 2008.08.28 |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이민영 (0) | 2008.08.24 |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화이팅 (응원시)아름다운 나라-이민영 (0) | 2008.08.17 |
여차꼴로--이민영(원문) (0) | 2008.08.02 |
이민영 사랑시, 허무에게 (0) | 2008.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