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양전형

LEE MIN YOUNG 2009. 10. 3. 22:18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양전형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서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 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안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았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눈물은 슬픈 것이 아니다,
          눈물이 있어서 사랑이다,
          눈물은 그래서 이별이 아닌 것이다.
          눈물같은 이별을 사랑해보지않는 사랑을 어히 사랑이라고 할 것인가
          이별같은 사랑을 가슴으로 흘려보지 않는 눈물을 어히 사랑이라고 할 것인가
          세상의 사랑이 스스로 찾아와 사랑이라고 말할 때
          눈물은 살며시 흐린 내 어깨를 감싸안는다.
          보라, 내가 왜 꽃인지를 알게 해준 그대여,
          그대의 한송이 이기 위하여 많는 생각으로 표징해내었던 순수를,
          양전형의 사랑을 전해준 제니의 아우라 시편지로
          "내가 왜 꽃인지를 알았습니다...."
          <이민영, 시인. 시사랑사람들대표. 위의 詩와 編輯-제니의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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