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할때, 글과 글

필리핀에서 온 편지 모세님에게서

LEE MIN YOUNG 2010. 2. 24. 03:43

 

(필리핀 선교사 가족)                       (SEED바왕 센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설 이후 모두 안녕하시죠? 어찌 지내셨는지?

13일은 동부지역 선교사회 체육대회에 참석하고, 14일은 주일이었고,

15일과 16일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서 오신 SEED선교회의 동남아 지역장과 국제 총무와 만나고, 이들과 함께 안티폴로에서 270Km쯤 위로 올라가 바왕 방주 선교센타에 다녀 왔습니다. 15일 아침 6시에 숙소에 가서 두분 모시고 이곳에서 선교하시는 진선교사님과 용민 엄마와 5명이 출발 했습니다. 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 입구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가다가 휴게소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하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로 가는데2차선의 국도에 트라이시클, 찌프니, 짐차들의 뒤를 따라 오후 2시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신혼과도 같은 선교사님 사모님 그리고 2살의 서인이 어찌보면 고생도 모르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잘살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태풍으로 사람 키만큼 온동리가 잠기고 교회와 신학원 2층으로 피신한 300여명은 구원의 방주로 살아나고 피신을 거부한 한 가족 4사람은 결국 안타깝게도---

하나님께서 SEED KOREA와 한국의 방주교회와 해성교회 그리고 경기중앙교회를 통해서 이곳에 선교센타를 허락하신 분명한 섭리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에 방주를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쉰들러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방주리스트도 있었습니다. 동네 정리를 마치기까지는 센타 정리를 하지 않았고 구호 물품을 잘 배정하여 나누어 주었고 70여명 모이던 교회가 이제 150명 가까이 모이는 배가된 상태라는군요. 두분 선교사님과 20여명의 신학원 학생들 얼마나 애 썼을까 보여지드군요.

18일은  1600고지에 세워진 도시 바기오에 다녀 왔습니다.기후가 시원해서 한국의 학생들이 선호하는 도시지요. 1시간 30분을 산 위로 위로 올라가는데 저위에 무슨 도시가 있을까 했는데 엄청 큰 도시가 나타났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대여섯명의 한국 학생들 그리고 골프를 치다가 왔다는 예쁜 엄마 두분 저희일행 9사람이 전부인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밥을 먹고 SM몰에 가서 설탕을 사기로 했습니다. 사탕수수에서 바로 뽑아낸 설탕으로서 당뇨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설탕이랍니다. 좋다는 소문에 한국인들이 싹쓸이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못 사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다음주간부터 운항하는 산페르난도 공항과 3억 5천 - 4억정도 가는 리조트를 보고 시장도 구경하고 해변도 거닐고 망가진 집들을 다시 세운 곳도 보고 19일 10시에 출발하여 마카티에는 6시쯤 집에는 11시쯤 도착하였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선교사님께 파이팅 힘을 실어 주세요.

                                                             필리핀에서 이모세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