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사람들문학 카페 행사

그릇/ 오세영, 오세영시인 출판기념회에서

LEE MIN YOUNG 2010. 8. 10. 19:36

 

 

그릇--오세영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節制)와 균형(均衡)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理性)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魂)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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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협 회장시절의 오세영 시인, 좌로부터 김철기, 이민영, 오세영, 서지월, 정경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