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우제 / 황운현

LEE MIN YOUNG 2010. 9. 30. 13:36

雩祭(우제)

 

황운현

 

 

 

아직 해는 머물러

있고

 

바삭하니 마른 早魃(조발)....

바람이 잤다。

 

지나간 나날처럼.

시들은 올리브 껍질이

쌓였다.

 

雩祭(우제)을 올렸다.

 

그래도

水脈(수맥)은 이어지는 것이었고,

 

驟雨(취우)스쳤다。

 

다시 올리브 껍질에

아침이 닿았다。

 

 

 

황운헌 (黃雲軒  1931 ~   )

 

시인은 1931년 서울에서 출생하고 연세대학 영문과 졸업했다

1957년 詩<손><석상(石像>등이「문학예술」에 추천되에 문단에 나왔고

주요 작품으로는 <밀림의 숨결><꽃><난파선><초록빛 동화처럼 살고 싶었다>

<숲을 날으는 새><나목(裸木)><램프의 그늘에서>등이 있다.

 1969년 첫번째 시집 《불의 변주(變奏)》를 출간했다.

어느 해인가 미주지역으로 가셨다고 들었으며 지인으로 부터 그곳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고 들었다. 시인님은 관념이나 비판의식을 배제하고

사물의 청신(淸新)한 인식과 배열을 통해 심미적(審美的)이미지와 참신한 정감

(情感)을 나타내는 시를 주로 쓰고 있다.

이분의 시를 좋아한다...이민영(시인/ 시사랑사람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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