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제공, 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201112/30/yonhap/20111230205212374.jpg
그대를 잊지 못하리 -김근태 고문 별세에 부쳐
정희성/시인·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김근태가 갔다
이렇게 한 시대가 가는구나
나더러는 조시나 쓰라 하고
김근태가 또 먼저 갔다
고문 끝에 온 민주주의가
견디다 못해 몸이 굳어져갈 즈음
그 모진 고통의 기억
잊어버리고 싶기도 했겠지
우리들의 정신적인 대통령
그대를 잊지 못하리
그대가 몸 바쳐 그토록 열망하던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눈물겨운 꿈의 세포는
살아서 이 시대를 견디고 있는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2012년 새해 아침을 탈환하리
출처, 한겨레신문
................
반독재 민주화 투쟁의 역사, 김근태 의원님 별세에 부쳐,
이민영
파란 겨울에 눈발을 뿌려
지피는 불질의 함성
꼭 12월 겨울의 외로움이 오면
지펴 주는 불질의 함성,
정의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지피는 용광로의 화염,
육신의 추에 앉아
외쳐대는 민주주의의 피여, 갈증이여
오직 한 길에 내어놓은 민주주의의 땀이여
칼로도 베어지지않는 것은 민주주의'라고
총으로도 뚫어지지않는 것은 민중의 자유 이라고
가야할길 멀어 뛰어갈 곳은 민주주의'라고
평생을 가르키고 외쳐대는 피여, 산자들의 피여,
님이 남겨준 피빛 위에 피워온
이 평화에서 살길이 나는
미안하고 미안하여 눈물나게 죄송하여
뒤를 이어 외치노라
꺼치지 못할 불을 들어 외치노라,
민주주의여 만세,
민주주의여 만세,
(이민영 시인, 시사랑사람들 대표)
'글과 덧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드레 날 / 이민영 (0) | 2012.01.22 |
---|---|
2012년 새해다 (0) | 2012.01.14 |
사랑이라는 말이 부끄러워지는 겨울에 이 겨울에 (0) | 2011.12.18 |
쓸쓸함은 덥다 / 이민영 (0) | 2011.12.02 |
사랑(연민 戀憫)27 (0) | 201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