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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메밀꽃 아버지-이민영

LEE MIN YOUNG 2005. 8. 19. 14:20





      메밀꽃 아버지-이민영





 
      메밀꽃 아버지 이민영李旻影 달님이 오시다가 돌아갑니다 엷은 하늘도 멈칫합니다 바람도 살랑거리기 두렵습니다 밤이 되돌아 가시자 들에는 눈물이 흐르고 흘러내리는 눈물이 연륜의 무상을 타고 흩어지면서 지나가는 별빛에게 이야기합니다 서산녘 노을처럼 져버리기 전에 차라리 그대 가슴 꽃안개로 피어나 밤을 안고 지는 유성우 流星雨인가요 져버리지는 마세요 그렇게 너른 하늘 잔별들의 웃음 이야기같은 빛으로 남아 주세요 밤을 헤아리며 내내 하늘 위라도 담아 놓을 듯 흩어지는 별들을 줍숩니다 어머니, 지난 여름 밀밭길을 둘이 걸었던 것처럼 오늘 밤은 별밭 위로 내려앉은 무수한 이야기 아버지를 듣고 싶습니다
      [출처.2003년-대구신문-詩가 있는 창]

      메밀꽃 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음으로 메밀꽃 아버지 그 그늘아래 잠시 머물러 있습니다 희고 맑은 기운이 온 천지에 꽃물을 들입니다 평화,그리움,사랑,기다림 그곳은 내 마음속의 정원입니다 메밀꽃 좋은 날에.. 아버지 생각나는 날에...!

      메밀꽃 아버지 그늘 아래,Feel 좋은.사람들/構成 이삭 박지영(군산대)
      이민영 문정희 서지월선생.

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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