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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고싶다-이민영

LEE MIN YOUNG 2005. 8. 22. 08:18



      보고 싶다


      이민영(李旻影)

      *골 골마다 붉은 물을 푼 가을이 江으로 내리고 江 가에는 별 빛 山村이 오밀조밀 밤을 피워대는 시월에, 알 수 없는 형극 밀려드는 얼굴들로 탈이 되어 준 달의 얼과 별의 울과 山의 포옹과 들의 젖가슴 마다 어머니소리로 피워낸 그리움 휘청대는 밭 가을이 가는 소리로 담구어 논 여울에는 작은 결 들 가슴의 눈과 그대 얼굴로 눈을 뜰수가 없다 밤이 어둡지도 않다 잠도 오지 않는다 밤이 헤맨다 [이민영詩목록-1981.2003]




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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