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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제를 아는가.이제는 하얀 종이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인 것을

LEE MIN YOUNG 2005. 11. 9. 23:29
      어제를 아는가
      이제는 하얀 종이위에 그릴 수 있는 작은 사랑인 것을
      이민영

    어제를 아는가 기다리고 그리워한 나의 사랑을 밤샌 고통은 지나간 추억에 젖어 스스로 그대를 찾아 헤매는 내 하야진 마음을 푸르던 시절에는 나도 향기였던것이다 뜰의 장미 보다도 칸나의 붉던 열정보다도 나는, 세월에 나도 타들어 이제는 붉다가 검해져버린 내 입술인것을 바람이 지나가면 나의 붉은 입술도 이내 하얀 종이색 모양 변해갈것이란 것도 아는것을 아지랑이로 피워오른 내 눈망울이 그대 모습으로 흐려 올 때에 그 시절 댕기머리 짖던 마음은 수풀에 젖은 이슬처럼 초롱하였던 것을 그대 어제의 사랑을 아는가 혼자 흐르고 혼자 날라서 어느덧 내 나이 마흔의 질곡인데 이제 나서는 길에 홀로 있으니 그 길과 아득한 내 인생이라는 것을 홀로 걸어가는 모습은 그리움에 묻혀진 하늘을 향해 나르려는 새의 모습이다. 길을 나서리라 정처 없는 곳으로 혼자 있으니 외롭고도 쓸쓸하여진 날고도 싶은 모습으로 내 나이 사십이 되도록 채워지지 않는 가슴은 휑하여 부서져서 저 하늘가에 호수요 잔잔한 물결이라는 것을 그대 팔매질에도 쉬임없이 파문하는 그 물결이 출렁이는 그대의 호수라는것을 길가에서 내달리고 헤매는 나는 너의 울림 그것은 감동으로 내 눈을 적시고 무작정 걷고 싶은것인 중년의 오후 이제야 느껴오는 나의 자유라는 것들에 내 두 눈은 또다시 차거운 액체로 적셔 오고.. 그래서 비는 내리는 것이리라 바람도 더욱 세차던 오늘은 무작정 가고 내 오후는 떠나 가고, 터져 오르는 사랑은 순명인 것처럼 저 하늘가로 달려 가는 것을 아는가 심연에 녹아 흐르는 내 청춘은 어둠에 잠겨가는 것들을, 사랑에 순명하는 것도 고독이라는 것도 스스로 인종忍從하는 것도 기다림이라는 것을, 그래서 얻고자하는 사랑인지를, 어제를 아는가 밤 늦도록 내리는 비와 밤 늦도록 드리워진 어둠이 그리움이 되고 고독이 되어 사랑이 되면서 울면서 찾아오는 이 중년의 오후라는 것을 어제밤은 그대 생각에 밤새워 지새움이라는 것을 아는가

詩이민영.2003.2.4 태그:대자연


어제를 아는가 기다리고 그리워한 나의 사랑을 밤샌 고통은 지나간 추억에 젖어 스스로 그대를 찾아 헤매는 내 하야진 마음을/ 푸르던 시절에는 나도 향기였던것이다 뜰의 장미 보다도 칸나의 붉던 열정보다도 나는, 세월에 나도 타들어 이제는 붉다가 검해져버린 내 입술인것을 바람이 지나가면 나의 붉은 입술도 이내 하얀 종이색 모양 변해갈것이란 것도 아는것을/ 아지랑이로 피워오른 내 눈망울이 그대 모습으로 흐려 올 때에 그 시절 댕기머리 짖던 마음은 수풀에 젖은 이슬처럼 초롱하였던 것을/ 그대 어제의 사랑을 아는가 혼자 흐르고 혼자 날라서 어느덧 내 나이 마흔의 질곡인데 이제 나서는 길에 홀로 있으니 그 길과 아득한 내 인생이라는 것을/ 홀로 걸어가는 모습은 그리움에 묻혀진 하늘을 향해 나르려는 새의 모습이다./ 길을 나서리라 정처 없는 곳으로 혼자 있으니 외롭고도 쓸쓸하여진 날고도 싶은 모습으로/ 내 나이 사십이 되도록 채워지지 않는 가슴은 휑하여 부서져서 저 하늘가에 호수요 잔잔한 물결이라는 것을 / 그대 팔매질에도 쉬임없이 파문하는/ 그 물결이 출렁이는/ 그대의 호수라는것을/ 길가에서 내달리고 헤매는 나는 너의 울림 그것은 감동으로 내 눈을 적시고 무작정 걷고 싶은것인 중년의 오후 이제야 느껴오는 나의 자유라는 것들에 내 두 눈은 또다시 차거운 액체로 적셔 오고../ 그래서 비는 내리는 것이리라 / 바람도 더욱 세차던 오늘은 무작정 가고 내 오후는 떠나 가고, 터져 오르는 사랑은 순명인 것처럼 저 하늘가로 달려 가는 것을/ 아는가 심연에 녹아 흐르는 내 청춘은 어둠에 잠겨가는 것들을,/ 사랑에 순명하는 것도 고독이라는 것도 스스로 인종忍從하는 것도 기다림이라는 것을, 그래서 얻고자하는 사랑인지를, / 어제를 아는가 밤 늦도록 내리는 비와 밤 늦도록 드리워진 어둠이 그리움이 되고 고독이 되어 사랑이 되면서 울면서 찾아오는 이 중년의 오후라는 것을/ 어제밤은 그대 생각에 밤새워 지새움이라는 것을 아는가 /....미완성의 글[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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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랑 사람들
글쓴이 : 행복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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