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듣고 싶은 노래/이민영 산문 40대는 멎는 바람 소리에도 자고간다 늦은 오후이다 타자를 두들기며 하루의 서산을 본다 뭔가 캥겨져 오는 나이도 아닌데 나이가 생각이 나고 밤이 아닌데도 밤이 생각이 나고 추억은 이미 지나간 것인데도 추억이 오기도 하고 비가 오지 아니 하는데 비가 온다 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이 불고 낮이 울.. 글과 덧상 2005.09.19
[스크랩] 아버지의 추석-이민영李旻影 아버지의 추석 이민영李旻影 꼴도 주제도 부끄럽도록 헤진 나의 남루함은 이상(理想)을 그리워하는 푯대의 외침처럼 통속하였으므로 고결해질때 기약의 날은 희망의 두께로 약속된 땅에서 화석이 되어가고 사람들마다 망부가로 9월을 보낼 즈음에 9월을 찾아나선 나의 눈은 낮달도 여려워진 어둠의 .. 글과 덧상 200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