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 숲에서-이민영 가을 숲에서-이민영 "세익스피어의 사랑 노래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5.08.24
[스크랩] 채송화-이민영시인/김용택시인/조윤시인 채송화 이민영李旻影 ... 노랑 빨강 초록 분홍 핑크빛이 땅에 앉아서 넘치지도 좁지도 뽐내지도 흘리지도 아니합니다 혼자서는 채송화라 하지않고 꽃이라 않고 피지 않고 어깨동무로 오시는 길목마다 님이 됩니다. [출처 무등일보 2005.07.01] 겨울, 채송화씨 -김용택- 아내는 나를 시골 집에다 내려놓고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5.07.14
[스크랩] 바위채송화와 채송화 단상-이민영 바위 채송화 -이민영- 산골에 사는 아버지는 오늘같은 풋여름이 들판에 여물고 할아버지유언으로 달이 지더라도 산골은 지켜야한다는 명에 낭구새 삐쭉내민 오솔숲에 이르면 잔대들도 숨쉴수 있어 빈발대에 풀초로 가득하도록 낫부뚜껑만한 각지낫을 들고 잔등 아래로 달려갑니다 반반한 곳 찾다가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5.07.13
[스크랩] 봄이 주는 편지 이른 아침부터 들판이 분주해진다 아버지와 엄마가 하늘 향해 헹가래를 친다 바다가 달려와 냇물과 어깨동무를 하고 산새들이 소년의 노래를 부른다 오후의 늑장을 깨우는 하늘이 봄을 안고 있다 봄에는 사람들이 모이면 사람들에게 향기가 난다 봄에는 사람들을 보면 얼굴에 사랑을 안고 있다 묵은..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