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할미꽃 -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할미꽃 “뒷동산에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아직 우리 뒷동산엔 할미꽃이 살고 있을까? 이 정다운 이름의 주인공은 우리가 도시 생활에 빠져 바쁘게 사는 동안, 사라진 우리의 관심만큼 멀리 떠나 이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꽃이 되었다. 그래서 햇살이 따사로운 봄날이면, 문득 우리 곁에 나타날 할미꽃이 그립고 반갑고 반갑다. 할미꽃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볕이 잘 드는 야산의 자락 특히 묘지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한 뼘쯤 자라고, 꽃이 피어도 고개를 숙이니 키는 작지만, 한 포기에서 몇 해를 피고 지고 하다 보니 아주 굵고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할미꽃을 가까이 보면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