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시 / 이민영 엄마의 등 이민영李旻影 울 엄마의 등은 보름달이다 내내 비춘다 둥그렇다 보름달 같다 엄마는 아기 때 나를 업었다 업고 업어 등이 휘었다 삼남 이녀 오남매를 업고서 일하면서 키웠다 언제나 따뜻한 엄마의 등은 우리들이 어른이 되었는데도 다 큰 아들을 딸을 업고 계신다 우리들 목소리가 잠기면 .. 글과 덧상 2010.09.18
솔잎/ 오탁번 솔 잎 오 탁 번 추석 송편 솥에 넣을 솔잎을 따려고 떵거미가 질때 발소리 죽이고 뒷산에 올라가는 할머니 얼굴은 손자놈 콧물보다 진한 생의때 잿빛 머리칼은 한줌도 안되지만 소나무의 아픔은 옛짐작으로도 안다 해 넘어가고 첫잠든 소나무가 은하수 멀리까지 단꿈 꿀때 살며시 솔잎 따야 아프지 않..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9.14
추석시 . 솔 잎 / 오탁번 솔 잎 오 탁 번 추석 송편 솥에 넣을 솔잎을 따려고 떵거미가 질때 발소리 죽이고 뒷산에 올라가는 할머니 얼굴은 손자놈 콧물보다 진한 생의때 잿빛 머리칼은 한줌도 안되지만 소나무의 아픔은 옛짐작으로도 안다 해 넘어가고 첫잠든 소나무가 은하수 멀리까지 단꿈 꿀때 살며시 솔잎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9.22
이민영 가을시- 시월에는 시월에는 --이민영 李旻影 시월에는 태우다만 낙엽의 가슴에 붉은 멍이 인다 읽어놓은 책장의 페이지가 바람의 옷을 잡고 서성이면 삶의 꽃들이 모여 들을 이루고 가을의 미래가 과거와 현재를 다독이며 파삭파삭한 희망을 건다 그래서 시월에는 어머니 그 어머님적 밭이랑에서 핑갱 달린 소를 몰고 .. 글과 덧상 2008.09.06
나는 누구인가 / 이민영 幸福한 思郞 | 조회 82 | 2010.10.02. 10:08 http://cafe.daum.net/musicgarden/5kT6/6531 나는 누구인가 이민영 나는 누구인가, 가만히 불러보고 싶고 때로는 부끄러워 아무도 모르게 껴안아 주고싶은 것이다. 햇살 헤이고 바람 뜸한 저녁 인적 선한 어느 모퉁이에서 빈집을 지나치는 가을딱새 소리에 들녘을 끼워 넣는다... 글과 덧상 2008.08.28
(추석시.가을시) 엄마의 등 / 이민영 엄마의 등 이민영李旻影 울 엄마의 등은 보름달이다 내내 비춘다 둥그렇다 보름달 같다 엄마는 아기 때 나를 업었다 업고 업어 등이 휘었다 삼남 이녀 오남매를 업고서 일하면서 키웠다 언제나 따뜻한 엄마의 등은 우리들이 어른이 되었는데도 다 큰 아들을 딸을 업고 계신다 우리들 목소리가 잠기면 .. 글과 덧상 2007.09.25
(이민영시. 추석시.)아버지의 추석--이민영 아버지의 추석-이민영李旻影 꼴도 주제도 헤진 남루함은 이상(理想)을 그리워하는 푯대처럼 고결해질 때 기약의 날은 침하된 희망의 두께로 약속의 땅에서 화석이 되어간다 사람들 마다 망부가로 9월을 보낼 즈음 9월을 찾아나선 어린 새가 향수(鄕愁)의 모가지에 물을 축인다 솔가지를 꺽어 유년의 .. 글과 덧상 2007.09.22
(가을시)(추석시) 가을 속치마 --이민영 가을 속치마 --이민영 가을 속치마 --이민영 가을이 가을옷을 두른 속치마 앞에서 부끄러워 합니다 '풍성하고 앳돼누나 나의 사랑아'라고 외치는데 �금없이 고추잠자리가 날개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댑되 두 눈을 꼼지작거립니다 해마다 보는 가을들녁입니다만 알곡에 속삭이는 햇살의 밀어가 절절합.. 글과 덧상 200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