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Divo Ancora의 Isabel에 흐르는 시, 햇볕칩--- 민경남시인

LEE MIN YOUNG 2007. 8. 5. 23:43
Divo Ancora의 Isabel에 흐르는 시, 햇볕칩--- 민경남시인

[제3회 전국 시사랑사람들 축령산 문학제]햇볕칩--- 민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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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칩-- 민 경 남


좋은 마당

그림자가 쉬고있다,  햇고추도 들여야 하는데



병실 한 켠에 어머니
시방 누워 계신다
몸 위로 긴 밤 호롯이 내리던 달이
가만가만 뒤집어 본다
그 마당에서 달려온 햇살이 귀에 대고 속삭인다
눈감고 부처처럼 침잠한 육체를 정숙하게 안는다 

참나무껍질처럼  골진 손등 위 링게루선이 꽃히면

칩이 방출한 언어의 숨골에 전류처럼 빛들이 번득인다
액화된 달빛을 밤 동안 머금었던 감나무가
애 써 울음 삼킨다.
누가 듣는다고
기침소리도 죽이는 걸까

애벌레처럼 오그린 마른 등위에서

떠나지못한다





................
<심사평>
칩이다. 한폭의 이야기가 칩으로 저장된다.
햇볕은 가느다란 포옹의 여운이다
햇살은 그 가운데서 기인 전파의 파장처럼 이어가는, 情을 전하는, 살의 칩이다
살이 박히는 따끔 따끔,...어머니를 살리는 주사기 소리다.
제목을 칩으로 선정한 것이며
그리고 햇살 볕을 회화시킨
모습이 수준의, 시작력인 언어의 숙성이 이루어진 詩다
달빛 수액,
기침을 죽이는 칩, 어머니에 대한 간구가
마른 등을 오그리는 시선에 닫는다/....이채롭고, 시안의 풍이 정교하다.
정도의 수준작으로 추천한다 (李旻影)

<詩人의 詩作노트--添附 >

민경남.서울 .시인
--2002년, 은평구 불광동 한사문협부터 시사랑사람들 동인시인

--제3회 시사랑사람들 작품상 수상 
--낭송작가 .어린이독서 낭송가. 낭송작가상 수상. 한국 시낭송가협회원


대표審査委員--송수권
심사위원---徐芝月.金貴錫.安貞煥.李姬政.정문규.李旻影

Il Divo  Ancora album
Isabel
Gabriel Faure Pavane Op. 50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