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이민영의 생에대한 시읽기-6)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황지우

LEE MIN YOUNG 2008. 3. 29. 11:48

(이민영의 生에 대한 詩 읽기-6)

 

 

                 ( 나무-안동 수산나님 촬영 제공.저작권)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십삼도
    영하 이십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두 손 올리고 벌 받는 자세로 서서
    아 벌 받은 몸으로,
    벌 받는 목숨으로 기입하여,

    그러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온 혼으로 애타면서 속으로 몸속으로
    불타면서 버티면서 거부하면서
    영하에서영상으로
    영상 오도 영상 십삼도 지상으로
    밀고 간다, 막 밀고 올라간다

    온몸이 으스러지도록
    으스러지도록 부르터지면서
    터지면서 자기의 뜨거운 혀로 싹을 내밀고
    천천히, 서서히, 문득,
    푸른 잎이 되고
    푸르른 사월 하늘 들이받으면서
    나무는 자기의 온몸으로 나무가 된다

    아아, 마침내,
    끝끝내.
    꽃피는 나무는 자기 몸으로
    꽃피는 나무이다

 

*인간에게  삶이란 一回의 과정이다,

태어나서 목숨 다 하는 날까지

모든 생명체에게 존재하는 불변의 법칙이다.

살아서 보여 줄 수 있는 삶의 쾌락이 가장 진솔하게 보여 질 때

그 가치는 고귀하여 香이 난다고한다, 향은 준비하여서 얻어진 나의 귀착점이다

모두가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두고 애착이라고한다.

삶에 對한 애착이란 스스로 살아가는 생명에 對한 그 根原을 찾아가는

버릴 수 없는 순명이다. 그래서 먹고, 자고, 입고, 노는 休 것도

그에 더하고  더한다는 것이다..오늘도 눈만 뜨면 온 세상은 벌거벗은 모습이다

나를 보이며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삶을 챙기는 무수한

생의 연가가 이 세상을 메우며 노래하고 있다.

그것도 이 행복한 봄 날에 말이다,

즐겁지 아니한가,

설레고 가슴 뛰는 하루 하루다.

그 주인공 들이 '살아가는 세상'임으로 세상이 밝을 일 이다.

겨울에서부터 오는 나무의 봄처럼,

우리들 人生은 이처럼 貴하고

맑을 일이다.

-이민영李旻影(시인/시사랑사람들대표)

 


(이민영詩人의 생에 대한 詩 읽기-6)

Sergei Rachmaninov(1873-1943)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Alexis Weissenberg (1929 ~ Bulgarian pianist)   
Herbert Von Karajan,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1972 녹음 Jesus-Christus-Kirche, Berlin
  


제1악장 Mederto-Allegro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파일첨부 :   igreenis_224397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