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김좌진
산영(山營)에서 --김좌진 장군
대포소리 울려퍼져 만방에 봄이 오니
푸른 뫼 큰 땅에도 만물이 새롭구나
달빛아래 산영(山營)에서 나그네는 칼을 갈고
바람부는 철채(鐵寨)에서 주인은 말을 먹이네
펄럭이는 깃발은 천리를 덮고
북소리 뿔소리는 하늘을 흔드는데
십년 와신상담 벼르고 벼른 마음
현해탄 티끌들을 쓸어버리리라
** 1920년 이른 가을, 북로군정서휘하 독립군을 만주 길림성에서 백두산으로 이동 준비를 끝낸
김좌진 총사령관이 청산리 전투를 앞두고 당시의 심정을 읊은 시,
1920년 10월 만주 일본군 대부대가 조선 독립군 토벌을 목적으로, 장백산 일대로 이동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장군은 ,소속 독립군을 백두산(장백산)으로 이동시키는 도중
청산리에서 만주 일군과 조우, 전투를 벌였다.
10월 20~23일까지 계속된 10여 차례 치열한 전투에서
김좌진, 이범석 장군이 이끄는 우리 조선 독립군은 만주 일본군 3,000여 명을 살상하고,
주력 동북만주 일본군을 괘멸시키는
대 전과를 올렸다.
(원문출전:'항일민족시집', 민족학교 편, 사상사, 1971, p99)
백야 김좌진 장군
홍성 출신이다, 본관은 안동. 자는 명여(明汝), 호는 백야(白冶). 아버지는 형규(衡奎)이다.
평생을 항일독립운동에 바친 독립군이다, 조선조말 부유한 명문가 출신인데, 15세 때 대대로 내려오던 집안의 노비를 해방하고
선친은 토지를 소작인에게 분배했다. 1916년 광복단에 가담 활동하고. 1918년 만주로 건너가서 대종교에 입교했고,
3·1독립선언의 전주곡이 되는 무오독립선언 39명의 민족지도자 한 사람으로 서명했다.
만주에서 독립 운동을 하던 군정부가 1919년 12월 명칭을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로 개칭했을 때, 소속 무장 독립군의 총사령관이 되어
독립군 증강에 주력하였고. 이어, 왕청현 汪淸縣 십리평(十里坪) 산골짜기에 단기 속성 사관학교를 세우고 젊은 사관=장교을 양성하여
우리 군을 증강시켰다,
1920년 10월 20~23일 장백산 청산리전투에서는 만주의 왜놈 관동군과 대 접전, 청산리 대승을 이루었다.
다시 黑龍江에서 10여 개 독립군 단체를 통합, 대한독립군단 결성 부총재로 취임활동했다...그러나 자유시 사변을 겼으면서 대부분의 우리독립무장세력을 잃기도했다.
다시 북간도로 돌아와 1925년 3월 신민부(新民府) 창설시에는 군사부위원장 및 총사령관으로
성동사관학교(城東士官學校) 설립하고 부교장으로 취임하여 정예 사관을 양성했다,1929년에는 한족총연합회(韓族總聯合會) 조직해서 민족의 웅기를 다지고 .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국무위원으로 일했다.
1930년 1월 24일 만주 영안현(寧安縣) 산시역(山市驛) 자택 앞에서 괴한에게 암살 당하여 서거했다.
1962년, 대한민국장 추서.
.
...
사랑과 바다 - 이민영
(재중국 동포를 위한 시)
바다가 담고 있는 것은 하얀빛
사랑이 쓰고 있는 것은 빨간빛
하늘이고 구름이다
장백벌 빛고을
천년에서 들려준 동화는
어머님 아버님
무성운 처럼
흩어지고 다시 모인다
모여지는 것은 어머니 젖동산
우리의 별이다
동구밖 샛터에서 속삭이던 바람이
어머니 바다에 누울 때
살아계신 기억에 묻어둔 말씀이
아버지 가슴에 적실 때
새록 새록 피어나는
할매 볼조움
물장구 치며 달려가는
아가 웃음
사랑이 그리워하는 바다여
조국이 흐른다.
물결이 출렁인다.
.
"만주에 살고있는 동포들은 모두 독립운동가입니다,"
"전부 독립군의 자식들 입니다"
어느해인가 김좌진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여사가 중국 동포를 위한 글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일제 강점기에 반도를 떠나 만주등 해외에 정착한 동포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못온 분들도 계시고 오신 분들도 여러가지 힘든 여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체류 중인 동포분 들에게 따듯한 시선으로 대하기를 소망합니다.
-이민영(시사랑사람들 대표/한국사시문학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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