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연제영 소령. 북한 해군을 격파한 승리의 주역 서해교전

LEE MIN YOUNG 2009. 11. 11. 22:14

< 8뉴스 >

 

 

< 앵커 >

우리 고속정 편대를 지휘한 연제영 소령은 10년 전 1차 연평해전 때도 북한 해군을 격파한 승리의 주역입니다. 연 소령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10년전 실전 경험과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0일) 교전을 승리로 이끈 참수리 고속정 편대장 연제영 소령에게는 이번이 북한군과 맞붙은 두번째 교전입니다.

지난 1999년 1차 연평해전 때도 고속정 정장으로 참전해 북한군을 격퇴한 주역이었습니다.

[연제영 소령/해군 2함대 고속정 편대장 (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지난 6월 15일)) : 제1연평해전의 승리를 통해 싸우면 이길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반드시 종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연 소령은 10년 전 치열했던 전투경험과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한 것이 북한군을 물리친 승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친 데는 없으세요?) 예, 공식발표대로 다치거나 한사람은 없습니다. 대원들이 잘 해준 덕분에 제가 지휘한 의도대로 돼서 다행이고요. 우리 피해가 없어서 더욱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큰일 치르셨는데 목소리가 담담하시네요?) 계속 (경계)근무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생활화가 돼 있습니다. 저는 두번째다 보니까 경험자라는 게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 소령은 또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국민들의 성원이 우리 군을 더욱 강군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희가 한 것 만큼 잘했다고 평가해주시면 저희 대원뿐만 아니라 전체 군이 고생하고 있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연 소령은 교전이 끝난 지금도 여전히 서해상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현장에 있으니까 어제나 그제나 다름 없이 같은 마음으로 평소와 다름없이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정영태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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