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랑할때, 글과 글

[스크랩] 사랑 (-27)-이민영

LEE MIN YOUNG 2005. 6. 20. 00:28









사랑

이민영李旻影(행복한사랑)



사랑은 그리움이다

그래서 애가 타는 것이다
가까이 두고도 애가 타는 것이다
애간장 속에 그리움을 묻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가 멀리 계시거든
가까이 계시거든 마음속에 두고 기도 하라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그대도 그대의 안에 있으니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이름으로 그대를 노래 하여
너를 내 마음 속에 남겨 두는 일이다

거리를 거닐고 밤이 오고
보도는 이내 늦고 어두운 네온으로 채색되고
횟벽이 흐려져 텃텃한
어느 도회의 골목에
늦은 하루가 오더라도
내일은 항상 아침 햇빛으로 밝아져 오는 것처럼
그대 나의 사랑은 언제나 그렇게 온다.

슬쓸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그리워하는 것이니
이처럼 가슴을 타고 흘러 내리는
눈물과 같은 것에도 그리워 할 수 있는 것이니

사랑은
그리움이란 펜으로
너를 내 마음에 새겨 넣는 일이다.

사랑-27.이민영





『붉은 꽃비와 별빛이 내리던 날에

이삭


붉은 꽃비가 내립니다.
시린 꽃잎 흩날리어 흔적없이 사라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
서로 통하지 않으면
이 두 사랑은
스스로 생채기를 내는 사랑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바라보는 사랑은
상처라기보다는 목이 타들어가는 갈증입니다.

....그에게 갔습니다.
....그에게 갈 것입니다.
시에 표현된 이 부분은
그룹명이자 앨범 타이틀인 "Rua"와 닮아 있습니다.
원래 아일랜드어로 "붉은 머리카락(red hair)"을 의미하는데
아일랜드 전설에서는
"힘과 열정, 그리고 끈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묘사된다고 합니다.
즉,
내가 선택한 사랑에 대한 끝임없는 구애
혹여, 긴 기다림끝에
진실한 사랑을 받아들여질 그 날이 온다면
더 이상의 슬픈 꽃비는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별들이 쏟아져 내릴테니까요...!

잠시 밤하늘을 쳐다보세요.
당신의 가슴으로 파고드는 그 별빛을 품어보세요....!


2004.5.21 이삭















출처 : 시사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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