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논시밭에 망옷 / 이민영 논시밭에 망옷 / 이민영 아버지가 여든이었을때 빚으로 남에게 넘어가고 달랑 초가집 한 채 채마밭 한 두덩이만 있었다, 이놈 잘못때문이다. 겨울, 일구던 그 텃밭에서 띄엄 띄엄 감자모종에 망옷 붓갈이를 그 아버지처럼 쇠스랑질을 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아이의, 똥도 오줌..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4.03.16
[스크랩] 야상곡 / 이민영 야상곡夜想曲-이민영 夜想曲--이민영 밤이 쓸쓸한 것은 혼자라는 고독 때문이 아니다 허공에 떠도는 어두움은 일며 지는 바람의 슬픔일 뿐 헤어짐을 일상으로 살아온 바람의 잎사귀도 離別後愛라는 숙명 기다리기도 하는데 진정 슬픈 것은 사랑으로부터 밤이 어둠을 미워하는 일이다.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4.03.16
[스크랩] 4월의 시 / 아름다움이란-이민영 아름다움이란-이민영 아름다움이란 곁을 떠나지 않은 믿음과 같은 것이어서 마음에 품고 다니는 것이다 맑은 이슬이 들려주는 동화와 어두워지지 않는 햇살의 미소가 주렁주렁 가슴에 차다보면 겨울동안 파랗게 여물다가 봄이 되면 뛰쳐 나온다 민들레의 꿈 참새의 날개짓으로 그린 아..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