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로빈슨 크루소를 생각하며, 술을 / 김수영 로빈슨 크루소를 생각하며, 술을 / 김수영 (1967年 경남 마산生) 취해도 쉽게 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우리는 오랜만이라며 서로 눈빛을 던지지만 어느새 슬그머니 비어버린 자리들을 세며 서로들 식어가는 것이 보인다 가슴 밑바닥에서 부서지는 파도 저마다 물결 속으로 떠내려가는 .. 카테고리 없음 2013.01.09
[스크랩] 겨울꽃 / 이민영 겨울꽃 겨울은 추운 것들이 모여 내년 이맘때 쯤이면 따뜻해지기위한 기다림이다. 목동에서 신정동 돌아 가는 길 가로수들이 칭얼대는 밤 별들은 가지에 앉지못하고 눈 먼 바람의 칼날에 쓰러진다. 싸락싸락 별의 말이 내 유년의 내력을 흩뿌리면 눈엔 깃발이 펄럭거렸다 24시슈퍼마켓은.. 글과 덧상 2013.01.06
[스크랩] 송년시, 하여 나는 가난한 예배를 바치노라. 섣달 그믐날 / 김남조 하여 나는 가난한 예배를 바치노라. 섣달 그믐날--김남조 섣달 그믐날--김남조 새해 와서 앉으라고 의자를 비워주고 떠나는 허리 아픈 섣달 그믐날을 당신이라 부르련다 제야의 고갯마루에서 당신이 가물가물 사라져가는 길 뚫어서 구멍내는 눈짓으로 나는 바라봐야겠어 세상은 새해맞..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