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무단히 피는 봄 / 이민영 무단히 피는 봄 이민영李旻影 분홍이 머물다가 간 산마루에 님은 계신 줄 알았습니다 모락 모락 산 눈물이 새벽 길에 머뭅니다 돌아서면 길 모퉁이에 남아 있었을 꼬까비였는데 피어오른 꽃베루 마다 제 청혼은 받아 주신 것을 생각합니다 처자는 더욱 없고 바람 나 도망갔다는 준희이모..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2.10.03
... 이순간의 다림질 이민영 1960년에는 초꼬지 불이 방 주인이다 웃목에 할어버지 유훈과 명심보감과 효학경을 두손으로 비빈 다음에 갈지자로 꼬아 발뒷굼치로 땡겨 가랭이 사이로 빼 또아리를 뜨고 손바닥으로 문질러 길게 꼬아 아이들에게 항상 맛난 이야기의 실타래를 감는다 어매는 축.. 카테고리 없음 2012.10.01
이민영의 시 / 메밀꽃 아버지 이민영의 시 메밀꽃 아버지, 이동활의 음악정원 음악회 시에 낭송 *[대구신문] 詩窓[심상] 메밀꽃 아버지 달님이 오시다가 돌아갑니다 엷은 하늘도 멈칫 합니다 바람도 살랑거리기 두렵습니다 밤이 되돌아가시자 들에는 눈물이 흐르고 흘러내리는 눈물이 연륜의 무상을 타고 흩어지면서 .. 글과 덧상 201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