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추천시-137.미당시문학제백일장대상) 국화꽃 향기, 그리고 하늘--정 경 진

LEE MIN YOUNG 2006. 11. 5. 18:01

(추천시-137/ 1회미당 시문학제 백일장 대상)

국화꽃 향기, 그리고 하늘 --정 경 진



배내옷 가지런히 갖춰입은
꽃씨, 풀씨, 텃새 둥우리들

눈 뜨지 않은 솜털 고양이처럼
배내짓 연신 해대며
아리랑 고개 미끌려 내려와
버선코 추임새 품으로
사라락 파고들고 있다

놋그릇 흥에 목 축이는
푸른 하늘처럼
내 목젖 촉촉히 젖고 있다

제1회 미당 시문학제 백일장대상수상작

 

 

 

 

 

▲1954년 부산 출생
▲동아대학교 원예학과 졸업
▲2001년 계간 <詩現實> 봄호 등단
▲2003년 제 4 회 「적벽강 시문학상」 수상.
▲중앙일보 주관 제1회「미당문학제」시부문 대상 수상.
▲중국 길림성「장백산」문예잡지 조선족문학인대회 및

일본 도쿄 아시아환태평양시인대회 참가
▲ 대구시인학교 사림시 동인회장.

 

2005년-제1회 미당시문학제에서의 문정희(동국대 석좌교수.보성출생)  한사람 건너  문태준,

그리고 서지월 시인 모습이 보인다


대상을 수상한 정경진님이 시 낭송을 하고 있다.

 

미당 시문학제에 부치면서

미당 시문학제는 고창군 부안면 소재의 미당문학관과

동국대가 주최하여 고창국화축제와 같이한다

그런데 6년 전부터 기획된 이 문학제는 많는 시민단체와 문학단체의 반대로 실시되지 못하다가

작년 처음으로 시문학제가 열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당 서정주 선생의 친일행적에 대한 많은 인사들의 반대 때문이다.

미당은 금세기 이래로, 한국 서정시의 개화를 일군 시인이다

 누가 뭐래도 그 분의  시가는 한국적인 정서를  일구는, 시문학의 장르에서,

무시될 수 없는 꽃이다. 문학의 깊이와 문학이, 가르킴을 몰고 오는,

民邊의 그늘에 있다고 할 때,

가치는 가치만큼 존경받아야 하지않을까,

사실, 지난날, 많은 미디어, 온라인 이 행사를 반대한 글을 올리고 했을때,

난, 고창군의 이 행사를  안내하고,

글을 올렸다. 시는 순수한 길이다. 시인의 길과 行은 맑은 것들이다.

투명하게 바라보는 시선이다. 이는 어둠과 질시를 안는다는 意味이다

이 세상이 비추는 그 모든 것을, 어둡고 빛 그을린 퇴색의 곳만 찾아서, 시시비비한다면

이가 詩人인가

이가 학문한 자의 도리인가, 친일관이 무엇이며 무어란 것도 안다.

그러나, 각인하고 초월하며 극복한, "드리는 사랑"이 참詩人의 길이자 면모이다.

따져보면 대각선에 선 그런 분들 詩.. 한 줄도 변변치 못한...

시인님들에게, 먼저 의 省에 있으시기를 당부한다---

 

미디어 다음카페 시사랑사람들   李旻影

 

제2회 미당 시문학제 백일장 대상은

[주소희의 국화]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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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송이 국화 옆에서 … 시심도 활짝 피었다 [중앙일보]
[2006 미당 문학제]
미당 백일장 시상식으로 문 열어 … 대상엔 주소희씨
후배·제자 시인들 줄지어 나와 미당 시 낭송

전북 고창군 선운리 미당 서정주 선생의 묘역이 샛노랗게 물들었다. 미당문학제가 열린 3일 100억 송이 국화도 활짝 피었다. 미당문학제는 4일까지 계속된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는 올해도 노란 물결이 춤을 췄다. 국화 100억 송이가 줄포만 바닷바람에 맞춰 덩실덩실 샛노란 춤을 췄다.

선운리 동구에 자리 잡은 미당 시문학관. 미당 묘소에서 앞마당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거기, 미당 시문학관에서 올해도 미당문학제가 열렸다. 미당 서정주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재단법인 미당 시문학관과 사단법인 고창국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동국대학교.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문학축제가 3일 시작됐다. 축제는 3일과 4일, 이틀간 열린다.

올해 미당문학제에는 동국대 홍기삼 총장, 중앙일보 김수길 편집인, 미당의 동생 서정태(83)옹, 미당 시문학관 정원환 이사장을 비롯하여 올해 미당문학상 수상자 김혜순 시인과 지난해 수상자 문태준 시인, 이근배.김종해.오세영 시인 등 전.현직 한국시인협회 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문효치 이사장, 김희업.박시교.김영재.박주택.서지월.류기봉.장진숙.최춘희.홍성란.이승은.장석남.이형권.배한봉.김근.안시아.장진숙 시인, 문학평론가 박혜경.김춘식.김수이씨 등이 참석했다.

동국대 윤재웅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날 행사는 미당백일장 당선자 시상식으로 시작했다. 3일 오전 초.중.고.일반.대학부로 나눠 치른 백일장에선 주소희씨의 '국화'가 대상인 중앙일보 사장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오세영.서지월.석화 시인이 맡았다.

미당문학제에 참가한 시인들이 자신이 고른 미당의 시 한 편씩을 낭송했다. 지금 시를 낭송하는 이는 이근배 시인. 왼쪽부터 김종해·서지월·박주택·홍성란·장석남·문태준·김근 시인. [사진=신동연 기자]
미당문학상 시상식이 끝나고 진행된 미당 시 낭송회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미당의 시를 한 편씩 고른 제자.후배 시인들이 단상에 차례로 올라 미당의 시를 읊었다. 맨 먼저 이근배 시인이 '수대동 시'를 낭송했고, 이어 김종해 시인이 '님은 주무시고'를 낭송했다.

박주택 시인은 '단편', 홍성란 시인은'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장석남 시인은 '어느 날 오후', 문태준 시인은 '이 가을에 오는 손님'을, 김근 시인은 '신부'를 낭송했다. 시 낭송 마지막 순서로 미당문학상 수상자 김혜순 시인이 미당의 '푸르른 날'을 읊었다. 지영란.박영애.장기숙.정영희씨 등 시 낭송가들의 시 낭송 공연 '서정주 시인을 기리며'도 열렸다.

4일엔 '미당 생전의 추억담'이란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선운산관광호텔 세미나홀에서 진행되는 학술회의는 김재홍 경희대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미당의 중앙불교전문학교(동국대 전신) 입학동기인 정종(92.동국대 명예교수) 옹이 미당과의 일화를 소개하고 이경 시인이 미당의 유.소년기 자료를 발표하며 윤태웅 동국대 교수가 이번에 발굴한 미당 학적부의 의의를 설명한다. 학술회의의 사회는 박태상 방송대 교수가 맡는다.

바닷바람 다시 불어왔다. 여기, 선운리에 부는 바람은 노란 색이다. 멀미나는 노란 색이다.

고창 글= 손민호.이경희 기자 <ploveson@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기자 <sdy1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