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의 추천시-236) 나비의 비행飛行--연선흠
나비의 비행飛行--연선흠
애벌레로 살아온 하늘이 빗장을 푼다 날개 치켜드는 공간이 빛뭉치 속을 유영한다 다져온 꿈 속에서 새鳥로 있었던 연인이 그 흰 사연을 왈츠에 담는 것이다 꽃의 순결을 노래하는 악사였다 먼 곳에서 다시 먼 곳으로 가는 길이기에 악사의 연주에 도시가 날아 오른다 파르라니청춘은덧없어그래서순간은끊어질지도몰라아니야순간은 영원 긴머리댕기를풀어헤치며꿈속에잠든소녀의, 팽팽한 시간을 조이며 눈은 새가 되어 부리를 쪼아댄다 하얀 알이 튕겨진다 도토리 키 같은 방울소리를 달고 붉은 처녀의 상심에 바다로 접혀지는 하늘이
바람에 젖는다
봄이 강물 위에서 서성거릴 때 스치는
이, 시작과 끝 사이를
한 모금의 빛이 반짝거리는 것이다
*출처-문예대학2 (2007.2.20) 연선흠(1956~,광주)
시사랑사람들 동인, 이민영문예대학출신 등단시인.
2006. 詩<떠다니는 섬>이 미디어다음 온라인 시사랑사람들 문학
시인단 합평후 -시로 선정 됨
위의 시를 미디어 다음 온라인 시사랑사람들 문학 詩로 선정한다. 연선흠 님은 시사랑사람들의 오랜 李旻影의 문우이다.
시심에서 思惟를 보유한다하고 그렇지않다 할때
사유란 언제나 바라다 본 시선 안에서의
내 象의 그림자라고들 한다.
만물이 이치가 아닌 것이 없고 만상이 노래가 아닌 것이 없다.
그것을 찾아서
내 심상을 그린 것이 우리는 이를 두고 詩라고 한다.
햇살 가득한 창공 속에 유영하는 빛들의 잔치
하늘과 땅
그 너른 공간을 메워가는 나비의 유영이 빛 한모금으로 채워진다는
이 기막힌 서술을
난 여태 듣지 못했는데
이제야 듣는다.
(李旻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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