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떠날 수 없는 사랑에게 / 이민영 시인

LEE MIN YOUNG 2010. 2. 9. 22:25

출처.여시행님의 음악과 편집 (직장불교)
http://cafe.daum.net/officebuddha/1xRl/980

 

      떠날 수 없는 사랑에게 사랑아 울지 말아라 울면 내 눈이 울고 마음도 운단다 울지는 말아라 울면 내 가슴이 울고 눈물로 널 볼 수 없단다 사랑은 가슴에 있고 이별은 발걸음에 있어 한몸 일진데 올 수도 갈 수도 없구나 이별은 걸음으로 걸어서 걸음처럼 걷다가 그 걸음이 갈 곳을 헤맬 때 서성이는 것 사랑은 잠시 떨어져 아픔을 시험하는 것일 뿐 다시 시작하는 것이란다 하늘 향해 그려보는 마음이 바람에 띄워보는 마음이 허공에 소리치는 마음이 모두 그리는 마음인데 이제 돌아서서 너를 보며 읽으며 들으며 길을 간다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에 사랑할 수 있으리란 기대에 세월 속에 잠든 시간을 지고 마음 속 애련을 이고, 사랑아 떠날 수 없는 사랑아 사랑의 시인-이민영李旻影




         
     



     

      떠날 수 없는 사랑에게 / 이민영 (李旻影)

    사랑아 울지 말아라 울면 내 눈이 울고 내 마음도 운단다.  울지는 말아라

    울면 내 가슴이 울고 눈물로 널 볼 수 없단다.  사랑은 가슴에 있고

    이별은 발걸음에 있어 올 수도 갈 수도 없으니 한 몸 일진데

    보고싶은 마음이 가득하는지 모른다.  이별은 걸음으로 걸어서 걸음처럼 걷다가

    그 걸음이 갈 곳을 헤맬 때 마음으로 서성이는 것, 만날 것을 기대한단다,

    사랑은 잠시 떨어져 그 아픔을 시험하는 것 일 뿐 시작하는 것이란다.

    살아있으므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하늘 향해 그려보는 마음이

    바람에 띄워보는 마음이 허공에 소리치는 마음이

    모두 그리는 마음인데 가을이 되어버린 발 걸음은 무겁구나.  이제

    돌아서서 너를 보며 읽으며 들으며 길을 간다.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에, 다시

    사랑할 수 있으리란 기대에, 세월 속에 잠든 시간을 지고

    마음 속에 흐른 애련을 이고, 사랑아 떠날 수 없는 사랑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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