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이 쓴 시
이민영
나 그대를 위하여 침잠한 학문
님 뵈러 오는 동안 그리움이 되었네
봇재를 만나 생개에서 일던 바람
만남의 불꽃은 봉화산 위 이어늘
천년을 사르러 한 잎으로
찻잎이 시를 쓰네
아침을 위하여 이슬로 이룬 학문
님 사랑하기 위에 잎이 되었네
낮달을 마주하고 건네는 이야기여
그랑께 그랑께 모시레를 가네
한꾼에 한꾼에 모시레를 오네
천년이 흘러도 그대는 새아기
아가가 시를 쓰네
이민영
원고부탁- 보성문학회 심윤섭/손홍식
찻잎이 쓴 시
이민영
나 그대를 위하여 침잠한 학문
님 뵈러 오는 동안 잎이 되었네
봇재를 지나 생개에서 일던 바람
만남의 불꽃은 봉화산 위 이어늘
천년을 사르러 한 잎으로
찻잎이 시를 쓰네
아침 햇살을 위하여 이슬로 이룬 학문
님 사랑하기 전에 잎이 되었네
잔을 마주하고 건네는 이야기여
그랑께 그랑께 모시레를 가네
한꾼에 한꾼에 모시레를 오네
천년을 흘러보낼 사랑으로
찻잎이 시를 쓰네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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