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덧상

다향제 시화전/찻잎이 쓴 시/ 이민영

LEE MIN YOUNG 2011. 4. 20. 18:29

 

찻잎이 쓴 시

 

 이민영

 

나 그대를 위하여 침잠한 학문

님 뵈러 오는 동안  그리움이 되었네

봇재를 만나  생개에서  일던 바람

만남의 불꽃은 봉화산 위 이어늘

천년을 사르러 한 잎으로

찻잎이 시를 쓰네

 

아침을 위하여 이슬로 이룬 학문

님 사랑하기 위에 잎이 되었네 

낮달을 마주하고 건네는 이야기여

그랑께 그랑께 모시레를 가네

한꾼에 한꾼에 모시레를 오네

천년이 흘러도 그대는 새아기 

아가가 시를 쓰네 

 

 

 

이민영

 

원고부탁- 보성문학회 심윤섭/손홍식

 

찻잎이 쓴 시

 

 이민영

 

나 그대를 위하여 침잠한 학문

님 뵈러 오는 동안 잎이 되었네

봇재를 지나 생개에서  일던 바람

만남의 불꽃은 봉화산 위 이어늘

천년을 사르러 한 잎으로

찻잎이 시를 쓰네

 

아침 햇살을 위하여 이슬로 이룬 학문

님 사랑하기 전에 잎이 되었네 

잔을 마주하고 건네는 이야기여

그랑께 그랑께 모시레를 가네

한꾼에 한꾼에 모시레를 오네

천년을 흘러보낼 사랑으로

찻잎이 시를 쓰네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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