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花粉--이민영 화분花粉-이민영 구멍 난 천정 사이로 채우지 못한 사연이 떨어진다 삭풍이 되어버린 바람이 세상의 치마자락을 펄럭거린다 기다린 숙명이 여인의 발걸음에서 여인의 멍으로 채워지기 전에 생로병사의 야릇함이여 俗人인 것이다 쌓여 두고도 털어 내지못한 번뇌의 숲이 봄에 머물 때 늦어진 하루가 .. 글과 덧상 2006.04.19
선시읽기-7.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당신을 보았습니다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主人)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6.04.15
[스크랩] [풍자꽁트] 어떤 시를 둘러싼 야단법석 [어떤 시를 둘러싼 야단법석] - 문학이란 무엇인가, 비평이란 무엇인가 - 황주간은 난감했다. 방금 통화에서 평론가 최씨가 원로시인 정씨의 시의 대한 평론을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최평론가는 "이건 시가 아닙니다. 나는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라고 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사실 황주간은 이해할 수 .. 시사랑사람들문학 카페 행사 200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