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채송화 --이민영 바위 채송화 -이민영- 산골에 사는 아버지는 풋여름이 들판에 머물고 오늘처럼 정날 햇살이 하늘을 노랗게 방글거리게하면 달 월은 지더라도 산골은 지켜야한다는 할아버지 명命에 각지낫을 들고 낭구새 삐쭉한 오솔길로 아이와 함께 다름박질합니다. 잔대들이 솔강치와 어깨를 맞대고 입맞추다가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6.04.27
보고프고 그리운 사람--이민영 보고프고 그리운 사람 보고프고 그리운 사람은 하늘에 있다 하늘의 별이다 구름이 지나가면 다시 떠오르고 바람이 지나가면 빛이 난다 바람의 시새움에도 언제나 보고프고 그리운 사람은 가슴에 있다 영글어 영글어 타져서 지워지지않는 반짝임으로 눈 감으면 더욱더 빛나는 반짝임으로 그래서 우는.. 글과 덧상 2006.04.25
시가 되어 내린 빗소리--이민영시인 詩가 되어 내린 빗소리 이민영李旻影 내 가슴위에 둘이란 글자 다정한 이름으로 씌어져 있다 너 하나와 나 하나가 둘 되어 순해서 맑아진 증류수일까 사랑으로 하나가 된 H2O 일까 둘은 하나임으로 한 순간도 느껴 마시지 않으면 안되는 산소 향 한시라도 뵙지 않으면 안되는 하나가 아닌 둘 산소와 수.. 글과 덧상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