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절에 듣는시. 이상화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오늘은, 기미년 3월 1일 정오 목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던 날의 2013년에 맞는 기념일입니다. 선조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있게해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합니다. 민족의 자주와 독립 정신과 우리의 얼을 지켜가도록 새롭게 다짐합니다. 지금은 남..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8.14
여름이 비에 젖고 있다 /김 지 향 여름이 비에 젖고 있다 김 지 향 해가 하늘 밖으로 나와도 해에게 업혀있는 구름은 마르지도 않고 비를 만든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온다 비는 하늘 마개를 열어놓은 채 연거푸 내려온다 나무 아래 불법 침입한 나는 나무 잎사귀를 머리에 씌운다 비는 나무 잎사귀도 패대기쳐 눕혀버린다 나무, 바람, 공..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8.01
유현숙시인이 시집을 출간 했답니다 [서해와 동침하다] 문학의 전당 2009 .. 2003년 〈문학·선〉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유현숙 시인의 첫 시집으로 2009년 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모성과 그에 맞물린 몸, 그리고 사회적 자아들에 관한 담론들을 힘 있게 제시하는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 유현숙 경남 거창에서 태어났다. 2003년 『문학·..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7.05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안도현(대통령 노무현 국민장 추모시)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안도현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그 무거운 권위주의 의자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끝도없는 지역주의 고압선 철탑에서 처절하게 버티다가 눈물이 되어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편 가르고 삿대질하는 냉전주의 창끝에서 깃발로 펄럭이다가 찢..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5.29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黃芝雨)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黃芝雨)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룩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5.27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서 이생진의 고독 ........... 그리운 바다 성산포에서 읽는 이생진의 고독 ................................ ......................... 나는 떼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 .................... *이생..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5.16
대구는 지금 여름이래요 더위를 위하여, 폭설 / 김지숙 폭설-김지숙 폭설-- 김지숙 눈이 내린다. 폭설이 살아온 날들 되돌아보라고 태양만 바라던 일 땅만 지탱하던 삶 깡그리 잊고 가까운 사람 생각하라고 큰 것만 향했던 눈빛들 바쁜 걸음들 다 놓고 가까이 있는 것 바라보라고 사랑 추억으로 가는 길 자동차 길 전화선까지도 화이트로 지운 세상 안에 놓..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5.10
흔들리는 무지개 / 최연숙 흔들리는 무지개 최 연 숙 그는 밤마다 시지프스가 된다 그의 시야는 명징하지 않다 불빛이 보이지 않는 안개바다다 싸락눈 내리는 안개바다 위로 네 개의 발을 담은 신발이 홀연히 사라진다 어둠은 서서히 온 산을 지우며 덫에 걸려 사투를 벌이는 고라니의 혈전을 외면한다 각혈하는 눈 막차가 지난..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5.08
먼 길 / 문정희 먼 길 - 문정희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이 먼 길을 내가 걸어오다니 어디에도 아는 길은 없었다 그냥 신을 신고 걸어왔을 뿐 처음 걷기를 배운 날부터 지상과 나 사이에는 신이 있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뒤뚱거리며 여기까지 왔을 뿐 새들은 얼마나 가벼운 신을 신었을까 바람이나 강물은 또 무슨 신..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5.03
아버지--박남철 아버지--박남철 1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아아 아버지 돈 좀 주세요 머라꼬 돈 좀 주 니 집에 와서 슨 돈이 벌쎄 얼맨 줄 아나 8마넌 돈이다 8마넌 돈 돈 좋아요 저도 78년도부텀은 자립하겠음다 자립 니 좋을 대로 이젠 우리도 힘없다 없다 머 팔께 있어야제 자립 78년부텀 흥 니 좋..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