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368

[스크랩] 배추와 무가 없어지던 날 / 김명수, 동화시

배추와 무가 없어지던 날 / 김명수, 동화시 "농부가 땅을 파고 배추씨를 뿌렸다. 채소밭에 배추가 무성하게 자랐다. 거둘 때가 되자 배추는 집체만큼 커졌다. 배추를 뽑아보니 배추 뿌리 자리에 전봇대만한 커다란 무도 달려있었다. 농부는 그 배추를 '무추'라고 불렀다. 이웃마을 농부가 땅을 파고 배..

매듭달을 보내며 --김정희 (12월의 안부)

매듭달을 보내며 --김정희 (12월의 안부) 에스프레소 커피가 유난히 생각나는 날, 생각의 파편은 커피잔에 있었다, 살아가는 방법이기에 숨을 쉰다 차곡차곡 쌓여놓은 보내지 못한 것들이 찻잔안에서 편지가 되어 가슴에 책을 쓴다 달력마다 약속한 동그라미 표시가 지워지고 지워진 만남 들은 창틈으..

가끔, 시에서 시가 붕괴되는 굉음(轟音)을 듣고싶다/ 이생진

狂(미칠 광) 광(狂)자 앞에 기역(ㄱ)을 더해서 '꽝'하고 싶다. 가끔 시에서 시가 붕괴되는 굉음(轟音)을 듣고 싶다 이생진 1 나는 시를 쓰는데 광적이다. 하룻밤에 30편, 사흘에 시집 한 권치를 쓸 때가 있다. 물론 그 한 권 양이 단번에 시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90편이 180편 될 때까지 기다렸다 ..

성동민 희곡작가-"끊임없는 탐구로 쌓은 위대한 城" /스토리문학(김순진)

성동민 희곡작가-"끊임없는 탐구로 쌓은 위대한 城" 지난 8월 11일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에는 현직 경찰간부가 ‘戰時小說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평소 문화면을 세밀히 읽는 습관이 있다는 최현근 회장은 이 기사를 접하고 필자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왔다. 이런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