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히 피는 봄 / 이민영 무단히 피는 봄 이민영李旻影 분홍이 머물다가 간 산마루에 님은 계신 줄 알았습니다 모락 모락 산 눈물이 새벽 길에 머뭅니다 돌아서면 길 모퉁이에 남아 있었을 꼬까비였는데 피어오른 꽃베루 마다 제 청혼은 받아 주신 것을 생각합니다 처자는 더욱 없고 바람 나 도망갔다는 준희이모 소식만 들려.. 글과 덧상 2009.03.27
봄 편지 / 이민영 (그림: 이금용 畵伯(女)님 제공-배꽃 피던 봄날) 봄 편지-이민영李旻影 베란다 창틈 사이로 햇살이 내려앉으면 이제부터는 아가가 햇님을 두 손으로 안아 엄마를 재운다 바람은 불지않는데 나무가 어깨를 들썩거린다 보고싶은 님을 만나러 가는 들녘의 봄 아가씨들, 까만 흙이 고개를 삐꼼 내밀다가 파.. 글과 덧상 2008.03.01
봄 편지-이민영李旻影 (그림: 이금용 畵伯(女)님 제공-배꽃 피던 봄날) 봄 편지-이민영李旻影 베란다 창틈 사이로 햇살이 내려앉으면 이제부터는 아가가 햇님을 두 손으로 안아 엄마를 재운다 바람은 불지않는데 나무가 어깨를 들썩거린다 보고싶은 님을 만나러 가는 들녘의 봄 아가씨들, 까만 흙이 고개를 삐꼼 내밀다가 파..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2.27
봄의 소녀에게/ 이민영 봄의 소녀에게 이민영 봄이 만개한 날은 하늘도 봄입니다. 물대가 산으로 올라와서 수풀이 됩니다 초록 빛 아침 이슬이 안개처럼 나비들 군무 속으로 깔리면 속삭임같은 춤이 햇살 결을 받아 하루를 열어 가는 소녀의 날입니다 소년은 님을 뵈옵니다. 서울 외곽을 지나 산성에 이르면 계곡물이 봄으로..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8.02.25
(봄의 시)봄 춤--이민영 (봄에 듣는 시) 봄 춤 이민영李旻影 꿈도 일어나 하늘을 마신다 이제 막 깨어난 아기가 있고 초롱한 눈이 들숲을 거닐고 있다 고사리 손에 풀반지 끼고 엄마 젖무덤 머금다가 푸른 들 더듬다가 노란 꼬깔 쓴 색시 얼굴로 하해지기도 하고 웃음 소리가 나무젖눈과 이파리를 깨워 동산을 안아 간다 이따.. 글과 덧상 2007.03.25
(이민영의 추천시-234)꽃샘--김복수 (이민영의 추천시-234)꽃샘--김복수 꽃샘--김복수 봄 이왔다고 이월도 스무날 넘긴 날 아침이면 산비둘기 목청 세우고 장끼는 까투리를 찾아 사랑노래 불러요 새싹은 새끼 손 살며시 꽃눈 안아 가지마다 수줍은 연두색볼연지를 그리는데 겨울이 갔다고 강물도 하늘을 가득담아 구름,햇님, 바람을 피워대..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7.03.13
(좋은시)채송화 3 / 이민영 채송화 3--이민영 꼬발로 긴 목으로 님 쳐다보기엔 행여 님이 되레 작아지실까 봐 저도 님처럼 나지막이 뒤에서 올망졸망 함께 있습니다 쫑알쫑알 친구 되고 오손도손 담장과 발부리 키를 재 님이 보시면 같이 하늘 올려다 봅니다 그러면 님도 살며시 저를 봅니다. 출처-旻影이민영(2006.09.21.제암문학-10.. 글과 덧상 2006.09.27
연가(그대 그리움)-이민영李旻影 ♧연가(그대 그리움)-이민영♧ 연가(그대 그리움) 봄꽃이 움을 틔워 푸른 하늘에 그려놓은 동그라미 나는 그속에 머물고 님은 술래가 되어 둘이서 부르는 노래 빛따라 아지랑이 속으로 간다 그대에게 가는 길목 노두 돌이 된 그리움 아득한 전설되어 속삭이는 이야기 그것은 사랑 사랑으로 지극한 보.. 글과 덧상 2006.03.10
봄 편지-이민영 (그림:이금용畵伯(女)님제공-배꽃 피던 봄날) 봄 편지-이민영李旻影 베란다 창문 틈 사이로 햇살이 내려 앉고 이제는 엄마를 재우는 아가의 노래가 햇님을 안고 있다 나무마다 잎을 틔우는 땅의 울림으로 어깨를 들썩거린다 보고 싶은 님을 만나러 가는 들녁의 봄 아가씨 들, 까만 흙님이 고개를 내밀..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6.03.05
봄날의 기도 -이민영 님 사랑시 (畵提供-사라님.www.woonys.com/mom님) 봄날의 기도 이민영 향긋한 봄날이 찾아주는 사랑은 설레임의 노래가 되어 가슴이 쿵쿵거립니다 파래진 싹이 눈망울마다 꽃비로 내리고 동녁은 빛나는 휘광이 되어 사랑마다 광명을 담아 님으로 오십니다 산너머 풀새 울음과 시냇물 미소가 山河는 이름 모..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