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의 생에 대한 시읽기-5.신앙詩)사랑법-우당김지향 사랑 법 우당 김지향 바람이 풀잎을 사랑하듯 풀잎처럼 밟히는 자를 높이신 그 분을 나는 사랑한다 태초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랑 법을 드러내 보인 자를 사랑한다 천민의 천한 발을 씻긴 그 사랑을 내가 사랑한다 없음을 있음으로 증명하기 위해 오신 이를 사랑할 줄 아는 자를 나는 끝내 사랑한다 우..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6.02.21
[봄에 듣는 명시-1]봄 춤-이민영 *봄에 듣는 명시-1 봄 춤 이민영李旻影 꿈도 일어나 하늘을 마신다 이제 막 깨어난 아기가 있고 초롱한 눈이 들숲을 거닐고 있다 고사리 손에 풀반지 끼고 엄마 젖무덤 머금다가 푸른 들 더듬다가 노란 꼬깔 쓴 색시 얼굴로 하해지기도 하고 웃음 소리로 나무젖눈과 이파리를 깨워 동산을 안아 간다 이..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6.02.20
수선화에게-이민영 (출처-오키드향플래닛.2006에서) 수선화에게-이민영 하늘과 땅 사이에는 그대가 살고 있다 그대라는 소망하는 것 들로 그래서 통 털어서 파란 하늘을 머금고 하얀 진 초록을 닮아 온 온 세상의 여인이며 그대를 닮아서 사모하는 여인이며 모든 세태 벗기고 씻어도 그대에게는 이르지 못 할 것 같은 하늘.. 글과 덧상 2006.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