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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성의 함몰속에 열렬히 애무하는 시 / 이민영

우리는 늘 사랑할 자유 속에 갖혀 있어야 한다. 사랑은 속박의 자유로부터 감추어놓은 내 모습이다. 그래서 사랑할 자유를 버린다는 것은 이미 속설이다 그대의 언어를 물민경에 비추어 보면서 입은 허공을 향해 나를 잊어야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분출해야 하는 내 이성의 눈은 어디에 ..

[스크랩]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이민영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이민영 나는 허상이란 것을 생각했다 삶이 회도리처럼 오간다고 할때 그삶의 또 하나는 그림자이다 잔잔하고 작은 것들이 쉬는 숲길에 이르러서야 나 아닌 많는 것들이 가지를 꽃추세우며 잎을 떨며 하늘의 비를 먹고 이내 얌전해진다 죽움도 때론 ..

[스크랩]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이민영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이민영 나는 허상이란 것을 생각했다 삶이 회도리처럼 오간다고 할때 그삶의 또 하나는 그림자이다 잔잔하고 작은 것들이 쉬는 숲길에 이르러서야 나 아닌 많는 것들이 가지를 꽃추세우며 잎을 떨며 하늘의 비를 먹고 이내 얌전해진다 죽움도 때론 ..

[스크랩] 밤에는 먼 개소리에 놀라나고 아침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에게 절을 하면서도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 백석

...밤에는 먼 개소리에 놀라나고 아침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에게 절을 하면서도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백석 북방에서 - 백 석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扶餘)를 숙신(肅愼)을 발해(勃海)를 여진(女眞)을 요(遼)를 금(金)을 흥안령(興安嶺)을 음산(陰山)을 아무우르를 ..

[스크랩] 밀애 Darling Lily에서, 가시연꽃의 기도 / 이민영

소령의 애인 Darling Lily에서, 가시연꽃의 기도 / 이민영 가시연꽃의 기도 --이민영 길 위에 아직 소멸하지않는 엄니의 숨과 떠날 수 없는 엄니의 온기들이 있었다 그때의 숨소리를 따라 걸어온 빛의 웃음이 이내 자지면 그 모습은 순간을 파악하려는 듯 알갱이로는 시원 그 始原인 흔들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