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겨울에는 더욱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 2 / 이민영 겨울에는 더욱 따듯한 사랑을 위하여 2 이민영李旻影 겨울이 홀로, 저 혼자임을 알고 있을때 헹여 누군가를 기다리는 빈 벤취처럼 주위를 돌아봅니다 또 하나의 이별이 저물어 짙어지면 보내고 만나는 것이 일상이었는지라 언제그랬냐 했던 것처럼 추워하지도 않습니다 입술을 그리워하..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4.12.24
[스크랩] 이순간의 다림질 2 , 옛집에 들러 / 이민영 이순간의 다림질 2 , 옛집에 들러 -이민영 (삼짓날에 뵙지 못해 유월에야 맹강 덩굴로 뒤덮은 아부지 묏둥을 벌초하였습니다.) 옹골 핸팬짝 사립문을 여니 아부지가 깔망태를 들고 외양간에서 나오시던 것이었습니다. 잘게 썬 짚풀에 쌀겨 버물러 쇠죽을 쑤고 솔가리와 장작이 파닥거리고 .. 카테고리 없음 2014.12.20
[스크랩] ?50년대,60년대의 명동 50년대,60년대의 명동 오상순,김수영,전혜린,서정주,고은,김광균,김광주,화가 이중섭,천상병 등... 아련한 옛날로 돌아가서 그들의 낭만을 한번쯤 음미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그리고 아래 전재하는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의 싯귀처럼 두눈을 부릅뜨고 술 한잔을 걸치면서..... 글과 덧상 2014.11.11
[스크랩] 11월의 편지 / 이민영 11월의 편지-李旻影 11월 입니다. 산천이 여름의 닻을 내리고 산천으로 되돌아 와 그만큼의 거리에서 가을과 가을의 이별이었던 여름날의 인연을 노래합니다 지난날 만남은 꽃술이 흐느끼던 목대의 울림 안 여운이기도 하였고 아련하였으되 어린 기억들은 이파리의 숨이 되기도 하면서 .. 글과 덧상 2014.11.10
수능시험을 보는 자녀를 위한 기도 --李旻影이민영 수능시험을 보는 자녀를 위한 기도 --李旻影이민영 익히고 배운 것을 차분히 태어나서 오늘 까지 담아 놓은 기억을 가만히 그동안 읽고 듣고 쓰고 생각한 것을 조용히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수능 보는 날 마음 가벼이 수능 보기 하루 전에는 경건한 묵상과 조급함 없이 공부 못한 것은 주님..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14.11.10
[스크랩] 조용한 아침의 연주곡 / 이민영 조용한 아침의 연주곡 이민영 나는 아침을 연주합니다. 맑게 설레는 새벽녁을 아시지요? 진초록의 햇살방울이 옷깃을 당기는 것입니다. 나를 떠난 나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벌어야 사는 겨우 입에 풀칠하는 직장이라도 우선 직업에 충실해야하니 동료와 술 먹을 시간.. 글과 덧상 2014.10.04
[스크랩] 가을비....도종환外 가을비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하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 글과 덧상 2014.10.04
[스크랩] 10월 - 기 형도 ♥10월 - 기 형도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그 어두운 정오의 숲 속으로 이따금 나는 한 개 짧은 그림자가 되어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4.10.04
가을에, 여름의 비상 空超에 대하여1 --이민영 계절이란 사라짐이 아니라고 한다, 다음을 위한 사라짐이라고 한다. 먼산을 바라보며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희열이든가, 젖은 몸으로 세상마다 사랑을 적셔주고는 말려진 깃털이 되어, 가을이 오면 비상한다. 그래서 여름의 말은 "사랑의 결어" 가 된다. 空超라는 脫哲學의 진공속.. 카테고리 없음 2014.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