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편지 - 우당 김지향 편지 우당 김지향 마당귀에 조금은 도는 그네를 타고 햇빛이 누워 있다. 그네는 바로 멎고 햇빛은 달아난다. 엎드렸던 바람이 머리를 쳐들고 먼데 강이 넘어지는 소리가 걸어온다. 기둥에 남은 온기를 붙들고 한 쌍의 고양이가 죽은 듯 얼어 있다. 이내 뜨던 별도 햇빛을 따라 땅 속으로 내려가고 둘러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5.07.18
[스크랩] 그대 앞으로 다가가기 위한 준비 그대 앞으로 다가가기 위한 준비 이민영李旻影 밤은 침묵해야한다 깨어있는 자를 감싸는 어둠의 자비 부르는 이름 목이 메인다, 밤은 홀로 있을때 울어야 한다 상념 속 정적 깨우는 우愚가 될 수 있으므로 크리스마스 캐롤이 유독 가리봉동에서는 들리지 않고 푯대로 솟아 깃발처럼 펄럭이는 곳 자선 .. 글과 덧상 2005.07.15
[스크랩] 채송화-이민영시인/김용택시인/조윤시인 채송화 이민영李旻影 ... 노랑 빨강 초록 분홍 핑크빛이 땅에 앉아서 넘치지도 좁지도 뽐내지도 흘리지도 아니합니다 혼자서는 채송화라 하지않고 꽃이라 않고 피지 않고 어깨동무로 오시는 길목마다 님이 됩니다. [출처 무등일보 2005.07.01] 겨울, 채송화씨 -김용택- 아내는 나를 시골 집에다 내려놓고 .. 계절마다(이민영의 수상) 200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