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어머니-박경숙 [추천시-885]찔레꽃 어머니-박경숙 찔레꽃 어머니-박경숙 . 우리 애들은 잔소리만 듣는디. 절대 나중에 이 다음에 크면 엄마같이 잔소리 말아야지만 배우는디. *필명 박아지 *본명 박경숙 -시사랑사람들 시인 (李旻影文藝大學出身) Azam Ali - Portals Of Grace - Lasse Pour Quoi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4.30
이민영시인의 추천시, 바람의 집-겨울 판화(版畵) 1--기형도 (이민영 시인의 추천시- 1.설날에 읽는다) 바람의 집-겨울 판화(版畵) 1--기형도 내 유년 시절 바람의 문풍지를 더듬던 동지의 밤이면 어머니는 내 머리를 당신 무릎에 뉘고 무딘 칼끝으로 시퍼런 무를 깎아 주시곤 하였다. 어머니 무서워요 저 울음소리, 어머니조차 무서워요. 얘야, 그것은 네 속에서 울..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4.12
(이민영의 시읽기-추천시237)바다에 다가간 비--정영근 (추천시-237) 바다에 다가간 비--정영근 바다에 다가간 비--정영근 . 바람이 비처럼 온몸에 젖을 때 옷자락에서 바람이 뚝뚝 떨어진다 지키지 못한 비 같은 약속이 떨어지고 비 같은 맹세가 쏟아지고 별을 배웅하는 항구의 수심에는 하늘의 낙서가 유영한다 갑판 위를 바라보는 눈의 가슴으로 따뜻하게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4.04
(이민영의 추천시읽기-236)나비의 비행飛行--연선흠 (이민영의 추천시-236) 나비의 비행飛行--연선흠 나비의 비행飛行--연선흠 애벌레로 살아온 하늘이 빗장을 푼다 날개 치켜드는 공간이 빛뭉치 속을 유영한다 다져온 꿈 속에서 새鳥로 있었던 연인이 그 흰 사연을 왈츠에 담는 것이다 꽃의 순결을 노래하는 악사였다 먼 곳에서 다시 먼 곳으로 가는 길이..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4.02
(이민영의 시읽기-7)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 (사랑의 계절에 듣는 사랑시- 외로운 사랑 ) 가난한 이름에게 -김남조 (낭송 이종환)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 나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당신도 쓰일모 없이 살다 갑니까 검은 벽의 검은 꽃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3.30
(이민영의 좋은시 읽기) 굴뚝-서하 굴뚝 --서하 청량산 걸터앉아 성서공단 내려다본다 양변기처럼 빙 둘러 스크럼 짜고 있는 공장들 사이, 엉덩이 치켜 든 굴뚝 하나 하늘로 떨어지는 저 당당한 배설이 몽글몽글하네 거꾸로 걸어가는 사람들아 서서 부는 똥을 아는가 굴뚝 보니 굴뚝같이 먹고싶은데 열린 입을 어떻게 잠글까 어머니 기..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3.29
(이민영의 생에대한 시읽기-6)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황지우 (이민영의 生에 대한 詩 읽기-6) ( 나무-안동 수산나님 촬영 제공.저작권)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 황지우 나무는 자기 몸으로 나무이다 자기 온몸으로 나무는 나무가 된다 자기 온몸으로 헐벗고 영하 십삼도 영하 이십도 지상에 온몸을 뿌리박고 대가리 쳐들고 무방비의 나목으로 서서 두 손 올리..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3.29
(이민영의 좋은시 읽기-67) 창 / 유현숙 (이민영의 좋은시 읽기-67) 창 / 유현숙 창 / 유현숙 장맛비가 길다 내다보이는 마당 귀퉁이가 멀다 젖은 손마디에서 여자 나이가 짚인다 마흔 아홉 여자 나이는 머릿속에다 서캐가 집을 지은 듯 사는 것이 가렵다 양푼 한 가득 비빔밥을 비벼 먹고도 벌컥벌컥 물사발을 들이키는 나이다 에이 잡것! 하며..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3.29
(이민영의 음유 시 읽기) 파도를 훔친 바다-적우 28744 (이민영시인의 좋은시 읽기, 음유시선-127) 적우 시인의 파도를 훔친 바다 파도를 훔친 바다 - 적우 또 그대가 보고 싶은가봐요 마치 체한 것처럼 한숨이 나요 또 이런 나를 들킬 것 같아 그 한숨을 삼켜내요 왜 아직 눈물이 남아있는지 그대 담긴 눈물은 충분했는데 왜 아직 그대가 그리워지면 멍들.. 글과 덧상 2008.03.29
겨울 선운사에서-이상국 (이민영의 생에 對한 詩 읽기-5) 겨울 선운사에서 이상국 누가 같이 자자 그랬는지 뾰로통하게 토라진 동백은 땅바닥만 내려다보고 절 아래 레지도 없는 찻집 담벼락에서 오줌을 누는데 분홍색 브래지어 하나 울타리에 걸려 있다 저 젖가슴은 어디서 겨울을 나고 있는지 중 하나가 잔뜩 허리를 구부리..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8.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