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368

[이민영추천음유시-1102]나는 가야지-문정숙

[이민영추천음유시-1102]나는 가야지-문정숙 겨울이 가고 따뜻한 해가 웃으며 떠오면 꽃은 또 피고 아양 떠는데 노래를 잊은 이 마음 비가 개이고 산들바람이 정답게도 불면 새는 즐거이 짝을 찾는데 노래를 잊은 이 마음 아름다운 꿈만을 가슴 깊이 안고서 외로이 외로이 저 멀리 나는 가야지 사랑을 ..

[이민영 추천 음유시-1011]영옥의 노래 - 문정숙,딸 위해 부른 엄마노래

[이민영 시인의 추천 음유시-1011]영옥의 노래 - 문정숙 1. 묻지를 말아다오 지나간 날들 깨끗이 잊어다오 흘러간 날들 마즈막 떠나가는 이 순간에도 귀여운 내 딸 진희 너의 행복을 엄마는 손을 모아 빌고 또 빈다 2. 단 하나 너를 위해 걸어 온 길을 너만은 알아다오 용서해다오 마즈막 떠나가는 엄마의 ..

박건호 詩 삼성병동에서 모자이크와 추모시

(삼성병동에서) 모자이크 --박건호 얼마 전에 가슴 뼈를 톱으로 자르고 .... ... (중략) .... 설상가상 어릴때부터 아파오던 만성신부전이 악화되어 콩팥도 남의 것으로 바꿔 달았다 누구는 나를 인간 승리라고도 말하지만 이건 운명에 대한 대 반란이다 신이 만든 것은 이미 페기처분되고 인간이 고쳐 만..

추모, 故 고원 선생님 부고- 어느 날 학이 보여 (시조)

추모--故 고원 선생님 부고-- 어느 날 학이 보여 / 고원 어느 날 鶴이 보여--고 원 황샌지 두루민지 지평선에 서 있네 다리가 휘청 휘청 목을 빼고 눈 감고 내 몸이 鶴으로 선 날 먼 하늘이 멀구려 *고원-美 라번대 교수. 뉴욕 대학 (NYU) 비교문학 박사/한민족 작가 협회장. 2008년 1월 20일 별세 고원의 학은 ..

눈물.제20번 비가悲歌 김춘수에 對한 단상 / 이민영

(李旻影의 추천시-312) 눈물.제20번 비가悲歌 김춘수에 對한 단상 / 이민영 제20번 비가悲歌 --김춘수 하늘에는 눈물이 없다. 하늘에는 구름이 있고 바람이 있고 비가 오고 눈이 내린다. 하늘에는 고래가 없고 우산오이풀이 없다. 하늘에는 우주의 그림자인 마이너스 우주가 있다. 하늘에는 밤마다 억만 ..

[문학상수상작] 바다를 건지는 여자--진복순

[전국 시사랑사람들 축령산 문학축제 대상수상작] 바다를 건지는 여자--진복순 [대구신문/시가있는 창 추천] 바다를 건지는 여자 --진복순 노란 우무가사리, 곰솥에 앉아 스르르 물을 먹는다 오랜 갈증으로 온몸 적신다 예전의 짠맛이 아닌 것 깨닫는 순간 혹여 파도를 만들면 그 맛이 날까 뽀글뽀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