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버이 사모思慕의 노래 어버이 사모思慕의 노래 전숙(맑음) 어머님 천리 보시듯 아버님 만리 들으시듯 못난 자식 어찌될까 밤낮으로 눈과 귀 열어두시고 새벽이슬 털어가며 농사짓는 정성으로 어버이 가슴속에 애틋이 품어주신 자식사랑 애타는 심중 어느 하늘 찾으리오 부모님 흔적마다에 아린 상처 쓰라리듯 아득한 설움.. 글과 덧상 2005.10.09
[스크랩] 2005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1-시간의 동공 (박주택)/이민영 시간의 동공 - 박주택 이제 남은 것들은 자신으로 돌아가고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만 바다를 그리워한다 백사장으로 뛰어가는 흰말 한 마리 아주 먼 곳으로부터 걸어온 별들이 그 위를 비추면 창백한 호흡을 멈춘 새들만이 나뭇가지에서 날개를 쉰다 꽃들이 어둠을 물리칠 때 스스럼없는 파도만이 욱.. 시사랑사람들문학 카페 행사 2005.10.03
[스크랩] 문태준等 미당 시문학상 후보의 대표작을 통한 시인들의 시향보기 禪의 함성과 묵언의 繪畵로 말을 하려는 시인의 침묵/이민영 (고재종.고형렬.김명인.김신용.나희덕.문인수.문태준.송재학.이재무.최하림의 詩) 아래 글은 당선작 3000만원을 주는 제 5회 미당시문학상 후보작에 대한 작품 선정 절차와 후보작으로 올라온 작품의 면면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오늘 한국 .. 시사랑사람들문학 카페 행사 2005.10.02
[스크랩] 에세이- 가을 숲에서-이민영 가을 숲에서-이민영李旻影 가을 숲에서는 하얀 도화지에 물감을 먹인다는 것이 첫사랑처럼 여러워질 때가 있다 그래서 아버지 이름같은 가을집의 추녀 밑에서 오래된 세익스피어의 詩 한 편을 들고 통통 여린 실 오라기 매듭마다 머리카락 같은 生을 치켜세우며 가을 수풀이라고 외친다 산장의 몸은 .. 글과 덧상 2005.09.26
[스크랩] 추상秋想-이민영李旻影 추상秋想이 像으로 내리다-이민영李旻影 ...... 10월입니다,온 산천이 여름의 닻을 내리고 산천으로 되돌아 와 그 만큼의 거리에서 가을과 가을의 인연을 노래합니다 지난 날 만남은 꽃이 되기도 하였고 아련한 여린 기억들은 나의 숨이 되기도 하면서 우리들과 우리들은 웃음 웃는 춤이 되어 어깨동무.. 글과 덧상 2005.09.23
[스크랩] 원더풀! 진돗개 원더풀! 외국인도 반했다 김창영 한국애견협회 심사위원 ▲ 자아의식이 강하고 한 주인만 섬기는 진돗개의 품성에 외국 애견가들이 놀라고 있다.독일인 디너트(Dienert)씨는 재작년 10월에 한국 친구로부터 진돗개를 분양받은 뒤 그만 진돗개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디너트씨가 첫손 꼽는 진돗개의 매력은 청결성이다. “그동안 많은 개를 길러봤지만 가르치지 않아도 일정한 곳에 대소변을 보는 개는 진돗개가 처음”이란 것이다. 그를 더욱 놀라게 한 건 산책할 때마다 대변을 누는 버릇이 들자 주인이 며칠 집을 비우면 산책할 날까지 이틀이고 사흘이고 배변을 참는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매력은 진돗개의 창의성과 판단력이다. 셰퍼드 등은 훈련된 대로만 행동하기 때문에 통제하기 편하지만 영민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진돗개.. 우리 풀, 나무, 우리나라 2005.09.23
[스크랩] [詩語-꽃.삶]스물 한 개의 사랑의 詩-Adrienne Rich (이민영의 시어탐방) 스물 한 개의 사랑의 詩 Adrienne Rich(美.詩人,哲學) 시 11 모든 산봉우리는 분화구이다. 이것은 화산의 법칙이다. 영원히 그리고 눈에 띄게 자신을 여성으로 변화시키는 법칙이다. 어떠한 높이도 깊이가 없이는, 타오르는 핵심이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우리의 신발바닥은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05.09.21
[스크랩] 동감 同感-이민영시인 동감 同感-이민영 전화 옆에서 그이를 기다린다 목소리만으로도 다가 올 수 있는 청춘이라면 내나이 먼 옛날의 그날인데 이제는 오후처럼 생각도 육신의 놀림도 오후가 된다 속삭임으로 애띤 바이올린에 파고 드는 선율이 추억의 노래가 되고 기다림이 생의 지각처럼 하루의 일과에 뒤쳐지고도 삶의 .. 글과 덧상 2005.09.20
[스크랩] 듣고 싶은 노래/이민영 산문 40대는 멎는 바람 소리에도 자고간다 늦은 오후이다 타자를 두들기며 하루의 서산을 본다 뭔가 캥겨져 오는 나이도 아닌데 나이가 생각이 나고 밤이 아닌데도 밤이 생각이 나고 추억은 이미 지나간 것인데도 추억이 오기도 하고 비가 오지 아니 하는데 비가 온다 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이 불고 낮이 울.. 글과 덧상 200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