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 권오삼외 깨댕이 / 이민영 (아이꼬오 더버라~~) 여름 권오삼 해는 활활 매미는 맴맴 참새는 짹짹 까치는 깍깍 나뭇잎은 팔랑팔랑 개미는 뻘뻘 꿀벌은 붕붕 모두모두 바쁜데 구름만 느릿느릿 (권오삼·아동문학가, 1943-) 깨댕이2--이민영 때까우 뒤뚱뒤뚱 병아리 아장아장 검둥이 멍구멍구 햇살이 쇠리쇠리 여름이 도망간다 깨댕..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04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백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백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운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못한 월급이 얼마나 고마운 탓..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02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 박각시 오는 저녁 / 백석 당콩밥에 가지 냉국의 저녁을 먹고 나서 바가지꽃 하이얀 지붕에 박각시 주락시 붕붕 날아오면 집은 안팎 문을 횅 하니 열젖기고 인간들은 모두 뒷등성으로 올라 멍석자리를 하고 바람을 쐬이는데 풀밭에는 어느새 하이얀 다림질감들이 한불 널리고 돌우래며 팟중이 산옆이 ..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8.02
덧상, 비워낼 수 없는 슬픔 /李旻影 (김명순 촬영, 삼척) 비워낼 수 없는 슬픔2 李旻影 마음이 슬픈 날에는 나는 강 줄기에 이어져가며 같이 흐르며 같이 내린다 물살마다 슬픔이 내리고 강둑위에선 마음이 우는 날 나는 그 눈물를 받아 너의 눈물속에 나도 작은 눈물이 되어 너의 눈 안에서 울고 너의 어둠에 잠기면서 저녁을 안고 저녁속.. 글과 덧상 2010.07.23
설법 / 이민영 (photo by 새벽별 제공) 모래알의 연가-바닷가 모래의 설법 이민영李旻影 추억이 차단된 시간 명왕성의 바닷가에는 지구로부터 보내진 검북 불 하나가 하얗게 가물거린다 고요에 잠이 깬 海風이 육지안으로 걸어온다 바라보면 어둡다고 응알대는 눈과 눈동자 때문에 가슴으로만 이어놓은 그리움의 탑을.. 글과 덧상 2010.07.19
사랑의 테마 / 박인수, 이수용 친구 이야기 / 조흔파 시 사랑의 테마 (박인수 이수용) - V.A.1.사랑 그것은 정녕 그리움 노을빛처럼 타는가가슴 가득히 설레는 바람잠들지 않는 물결사랑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네사랑 보내지 않아도 떠나가네사랑 혼자선 이룰 수 없는 오.. 사랑이여사랑 그것은 오랜 기다림강물과 같이 흘러마음 가득히.. LEE MIN YOUNG,추천시와 추천 문학 2010.07.19
사랑의 포도주 / 이민영 사랑의 포도주-이민영李旻影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나무의 숨 쉬기에도 흔들려보는 가지의 흔들림 가지가 놓지못한 사랑 그 눈물이 흔들리는 이파리의 흔들림 이를 바라보다 이내 멈춘 눈의 흔들림 저녁이 흔들린다 얼마나 사랑의 번뇌에 속삭여 보는가 흔들린 가장자리가 빛나 보이는 것은 하루의 .. 글과 덧상 2010.07.03
[스크랩] 마흔살의 오후 / 이민영 그리움의 계절이다. 노래는 가늘어지고 바람은 혼자 운다. 연가 하나가 가슴 속 세월을 숲에 담는다 환유된 숲은 어린날부터 꿈이 되어 머문다. 어깨 등선에 찾아온 촉감 돌아보니 보이지 않는다. ........... 바람과 낙엽이 손잡고 아침부터 사각거리는 것은 여느 봄 해후의 노래를 부르려는 것인가 마흔.. 글과 덧상 2010.06.20
봄의 시, 봄 춤 / 이민영 시인 태그 -민경님 글의 출처. 민경의 산악회http://cafe.daum.net/egmountain/7Dgm/335 봄 춤 李旻影 꿈이 일어나 하늘을 마신다. 이제 막 깨어난 아기가 있고 초롱한 눈이 들숲을 거닐고 있다 고사리 손에 풀반지 끼고 엄마 젖무덤 머금다가 푸른 들 더듬다가 노란 꼬깔 쓴 색시 얼굴로 하해지기도 하고 웃음 소리로 나.. 글과 덧상 2010.04.14
[스크랩] 원음 메모 / 李旻影 원음메모-겨울과 겨울 (내게 그리운 님에게 -이민영) . . . . . . 내게 그리운 님이라면 날을 세워서 파래진 가슴 빛으로 밝혀 밤의 죽음까지 일깨웠던 사랑 다 주고 싶다 때로는 하얗게 변해서 진곰팡이처럼 눅눅한 이름으로 남아 있을지라도 나에게는 혼불, 꺼침이 없는 이름 빛으로 새기고 갈아 보여주.. 글과 덧상 2010.03.01